[Y현장] 호야, 남다른 생일맞이…'솔로'로 재탄생하다(종합)

[Y현장] 호야, 남다른 생일맞이…'솔로'로 재탄생하다(종합)

2018.03.28. 오후 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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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현장] 호야, 남다른 생일맞이…'솔로'로 재탄생하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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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호야가 그룹 껍질을 벗고 솔로 아티스트로 화려하게 재탄생했다.

2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는 호야의 첫 번째 솔로앨범 'Shower'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현장은 호야를 보기 위한 취재진으로 붐볐다. 행사 진행은 호야와 같은 소속사 배우 박태인이 맡았다.

호야는 선공개곡 'Angel' 무대로 모습을 드러냈다. 여성 댄서와 함께 무대를 꾸민 호야는 남다른 섹시함과 끈적함으로 현장 분위기를 압도했다. 'Angel'은 꿈에 그리던 사람을 천사로 표현해, 그와 사랑에 빠지는 상상을 신비롭고 몽환적인 사운드를 통해 잘 풀어낸 점이 인상적인 곡이다. 알앤비와 슬로우 잼 요소를 바탕으로 퓨처 베이스 사운드를 더해 호야 특유의 그루브를 살린 곡이다.

이후 잠시 솔로 컴백에 관해 이야기를 나눈 호야는 "솔로로 컴백하려니 긴장을 너무 많이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솔로 데뷔날인 3월 28일이 내 생일이다. 생일을 잘 안챙기는 편인데, 신보와 함께 맞이하게 돼 남다른 기념일이 된 것 같아 기쁘다"라고 했다.

이어 "지난해 7월부터 앨범 작업을 시작했다. 솔로 컴백과 동시에 팬미팅, 드라마 등 여러 활동을 함께 병행했다"며 "빨리 끝내고 쉬고 싶다. 단 하루도 쉬지 못했다. 체력적으로 힘들지만 정신적으로 버티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타이틀곡 'All Eyes On Me'는 강렬한 힙합 비트 위에 리듬을 타는 보컬이 인상적인 곡으로 솔로 아티스트로서 호야의 리드미컬한 보컬과 파워풀한 안무를 동시에 만날 수 있다. 바라보는 시선에 얽매이지 않고 본래의 나를 찾고자 하는 마음이 가사에 솔직하게 반영돼 호야가 앨범에 담고자 했던 생각이 잘 드러난 트랙이다.

호야는 "20살때부터 연예인 생활을 했다. 그러다 보니 내 진짜 모습을 못보여드렸다. 모든 스케줄을 끝낸 후 샤워를 한 후의 모습, 즉 아무것도 꾸며지지 않은 것이 솔직한 내 모습이었다. 이번 앨범을 통해 진실된 목소리, 내 이야기를 담아보고 싶었다"라고 설명했다.

'All Eyes On Me' 뮤직비디오 비하인드 영상 상영 후, 포토 타임을 가진 호야는 프로다운 멋진 포즈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어 가진 'All Eyes On Me' 라이브 무대에서도 호야는 절제있는 춤선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무대 후 호야는 "이번 안무에 대해 신경을 정말 많이 썼다. 정말 많이 연습했고 수정과정도 꽤 길었다"라고 말했다.

호야의 이번 신보 타이틀곡명은 'All Eyes On Me'다. 이에 호야는 "투팍을 좋아한다. 투팍을 리스펙트 하는 의미에서 인용했다. 내 뜻이 그에게 조금이나마 전해지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앞서 투팍은 'All Eyez On Me'이라는 자신의 삶을 다룬 영화를 제작한 바 있다. 또 'All Eyez On Me'는 힙합 역사상 최초의 더블앨범이자 투팍이 생전에 발표한 마지막 앨범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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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야는 지난해 9월 현 소속사와 전속계약을 체결하면서 홀로서기의 시작을 알렸다. 이에 호야는 "쉬고 있던 찰나, 현 소속사 사장님을 만났다. 나를 일이 아닌 사람으로서 먼저 대해주셨다. 편견없이 바라봐주시는 게 매우 좋았다. 감사할 뿐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호야는 자신의 예명에 대해 "호야는 데뷔 전부터 썼던 내 예명이자 애칭이다. 팀을 나왔다해서 이름을 바꾸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호야는 "팬들도 무대 위 내 모습을 그리워하셨을거라 생각된다. 빨리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말했다.

호야의 이번 앨범은 지금까지 화려하고 꾸며진 모습에서 '샤워'를 통해 나타나는 '본 모습'의 감성을 녹여낸 음악을 들려 주겠다는 마음을 담은 신보다.

특히 이번 앨범에서 호야는 여섯 트랙 중 4곡 크레디트에 공동 작사로 이름을 올리며 음악적 참여도를 드러냈다. 호야는 앨범명과 동명인 인트로 '샤워'로 앨범의 시작을 알리며 처음 음악을 접했던 춤에 대한 감상을 담은 아웃트로 '춤'으로 끝을 맺는다.

이처럼 성장한 솔로 아티스트 호야는 매혹적인 음색, 독보적인 퍼포먼스로 음악팬들을 사로잡을 준비를 하고 있다.

호야는 미니 앨범 'Shower' 발표에 앞서 포토 티저, M/V 티저, 하이라이트 메들리 등 다채로운 콘텐츠를 예고하며 앨범 발매의 열기를 예열했다. 호야의 신보는 28일 오후 6시 국내 주요 음원사이트를 통해 만날 수 있다.

한편 호야는 2010년 '인피니트'로 데뷔한 이후, 그룹과 유닛 활동을 통해 다양한 모습으로 보여줬다. 또 2016년 방영한 춤 경연 프로그램 '힛 더 스테이지'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뛰어난 춤 실력까지 입증했다. 더불어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97'로 연기에 도전해 대중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이후 드라마 '투깝스', '가면', '초인가족2017', '자체발광 오피스', 영화 '히야', 뮤지컬 '모래시계' 등 브라운관과 무대를 넘나들며 멀티테이너로 활약했다.

YTN Star 지승훈 기자 (jiwin@ytnplus.co.kr)
[사진제공 = 글로리어스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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