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기획②] 5년 동안 '나 혼자 산다'가 바꾼 5가지

[Y기획②] 5년 동안 '나 혼자 산다'가 바꾼 5가지

2018.03.23. 오전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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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기획②] 5년 동안 '나 혼자 산다'가 바꾼 5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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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혼자 산다~ 5주년 특집!"

2013년 3월 22일 첫 방송을 시작한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가 5주년을 맞았다. '나 혼자 산다'는 지난 5년 동안 스타들의 다채로운 무지개 라이프를 담으며 MBC의 간판 예능으로 떠올랐다.

초대 무지개 회장 노홍철부터 5주년 특집으로 출연하는 동방신기까지. 100여 명에 달하는 1인 가구 스타들의 혼자 사는 이야기가 바꾼 5가지를 정리했다.

[Y기획②] 5년 동안 '나 혼자 산다'가 바꾼 5가지

① '혼삶'도 외롭지 않아요

'나 혼자 산다'는 예능프로그램으로서는 이례적으로 '혼삶(혼자 사는 삶)'이라는 사회 현상에 대한 인식 변화에 영향을 끼쳤다. 5년이라는 시간 동안 쓸쓸함에서 자유분방함으로 바뀐 '1인 가구' 이미지를 시의적절하게 프로그램에 반영한 효과는 롱런으로 이어졌다.

2013년 방송 초기에는 김태원, 이성재, 김광규, 김용건, 김제동, 육중완 등 기러기 아빠나 노총각 스타의 싱글 라이프를 주로 담았다면 현재는 전현무, 박나래, 한혜진, 이시언, 기안84, 헨리 등 다양한 멤버 구성으로 트렌드 변화에 발맞췄다.

황지영 PD는 최근 '나 혼자 산다' 5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초창기 '나 혼자 산다'는 혼자 사는 사람들 중에서도 처량하고 쓸쓸한 사람들, 기러기나 노총각이 많았다. 하지만 지금 멤버들은 분위기가 확 달라졌다. 트렌드가 그렇다. 혼자서도 잘 먹고, 잘 살 수 있는 사회 분위기를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Y기획②] 5년 동안 '나 혼자 산다'가 바꾼 5가지

② MBC '구석 예능'에서 '8관왕 예능'으로

2016년 연말 시상식까지만 해도 시상식장 구석 자리를 지킨 '나 혼자 산다'는 2017년 연말 시상식에서 무려 8관왕을 휩쓸며 MBC 간판 예능으로 자리매김했다.

'나 혼자 산다'의 꾸준한 행보가 2017년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대상(전현무), 올해의 예능 프로그램상, 최우수상(박나래), 우수상(헨리, 한혜진), 신인상(이시언), 베스트 커플상, 올해의 작가상까지 8관왕이라는 값진 결과로 이루어진 것.

'나 혼자 산다'의 달라진 위상은 현 멤버들의 말(※ 227회 '오늘 밤 주인공' 편 참고)에서도 느낄 수 있었다. 사이드 맨 뒤 구석 자리에서 당당히 가장 앞자리로 진출한 '나 혼자 산다'는 명실상부 금요일 심야예능계의 독보적인 강자다.

[Y기획②] 5년 동안 '나 혼자 산다'가 바꾼 5가지

③ '나 혼자 산다' 최초, 최초, 최초!

'나 혼자 산다'는 5년 동안 "방송 최초"라는 수식어와 늘 함께했다. '나 혼자 산다'를 통해 방송 최초로 자신의 집과 일상을 공개한 스타들 덕분이었다.

서인국, 강타, 이성재, 양요섭, 김용건, 김제동, 김도균, 홍석천, 홍진호, 이정, 용준형, 소유, 하석진, 곽동연, 강남, 이규한, 엠버, 이은결, 김동완, 황석정, 황치열, 이국주, 한채아, 장우혁, 다니엘 헤니, 김지수, 김사랑, 한혜연, 김슬기, 권혁수, 이기광, 김연경, 빅뱅 태양 등 고정 멤버부터 무지개 라이브 게스트까지 100명에 달하는 스타 섭외는 '나 혼자 산다'를 여기까지 이끈 원동력이었다.

'나 혼자 산다'는 5주년 특집으로 1탄 승리의 반전 일상에 이어 2탄 동방신기의 집과 일상을 방송 최초로 공개한다. 제작진의 섭외 1순위로 늘 꼽히는 공유, 김혜수가 방송 최초로 싱글 라이프를 공개하는 그날까지 '나 혼자 산다'의 최초 행보는 계속될 전망이다.

[Y기획②] 5년 동안 '나 혼자 산다'가 바꾼 5가지

④ 한 번 무지개는 영원한 무지개

또 하나의 가장 큰 변화는 무지개 회원들의 끈끈한 패밀리십이다. 단순한 동료 출연자 그 이상, 이하도 아니었던 멤버들이 점차 가족 같은 사이로 발전한 것.

'나 혼자 산다'는 방송 초반부터 무지개 회원들의 정기 모임을 꾸준히 이어갔다. 혼자이지만 혼자가 아닌 무지개 싱글 라이프를 통해 돈독한 우정을 만들어 가는 모습은 시청자들에게도 재미를 안겼다.

그 케미가 폭발한 건 현 멤버들의 공이 컸다. 나래바에서 벌어진 정기모임을 시작으로 200회 특집 제주도 MT, 여름나래학교, 5주년 특집으로 간 미국 LA 편까지. 전현무 회장을 중심으로 똘똘 뭉친 현 무지개 회원들의 패밀리십은 '나 혼자 산다'를 현재 위치로 끌어올렸다.

[Y기획②] 5년 동안 '나 혼자 산다'가 바꾼 5가지

⑤ 어쩌면 가장 큰 변화 '전현무♥한혜진'

5주년을 맞은 현시점에서 '나 혼자 산다'를 통한 가장 큰 변화는 전현무와 한혜진이 경험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 변화가 무지개 회장과 회원 사이에서 연인으로 발전한 것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먼저 전현무는 '나 혼자 산다'로 KBS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에서 MBC 방송연예대상 대상을 수상한 '대세 예능인'으로 거듭났다. 독보적인 활약이다. 한혜진 역시 모델로서뿐만 아니라 방송인으로서 대중의 더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나 혼자 산다'는 또 달심 한혜진의 이상형까지 바꿔놨다. 183cm 이하의 남성은 만나본 적이 없다던 한혜진은 눈을 낮추지 않고도 전현무와 사랑에 빠졌다. "저 언니 변한 것 좀 보소"라던 박나래의 말과 '세 얼간이'의 믿을 수 없다는 반응에서 '나 혼자 산다'가 한혜진을 얼마나 바꾸어 놓았는지 알 수 있었다.

YTN Star 김아연 기자 (withaykim@ytnplus.co.kr)
[사진출처 =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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