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현장] '바람바람바람' 감독 "불륜 코미디...미화·옹호 아냐"

[Y현장] '바람바람바람' 감독 "불륜 코미디...미화·옹호 아냐"

2018.03.22. 오후 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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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현장] '바람바람바람' 감독 "불륜 코미디...미화·옹호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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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헌 감독이 '바람'이라는 소재를 연출하는데 어려움을 토로했다.

22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촌동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바람 바람 바람'(감독 이병헌, 제작 하이브미디어코프) 언론배급시사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이병헌 감독과 배우 이성민, 신하균, 송지효, 이엘이 참석했다.

영화는 20년 경력의 베테랑 카사노바 석근(이성민 분), 순진하고 소심한 매제 봉수(신하균 분)와 그의 아내 미영(송지효 분) 앞에 치명적인 매력을 가진 제니(이엘 분)가 나타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이날 이병헌 감독은 영화를 기획한 이유에 대해 "원작이 체코 영화다. 원작에서는 인물의 상황을 주로 따라갔다면 '바람 바람 바람'에선 상황에 처한 감정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왜 이런 행동을 하는지 나와있지 않다보니 그 부분을 중점적으로 그리고자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바람'이라는 다소 민감한 소재에 대해 이 감독은 "'불륜'을 미화하거나 옹호하려는 생각은 없다"면서 "다만 작은 일탈에서 느끼는 쾌감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불륜'은 법적으로 처벌받지 않는 선에서 가장 나쁜 죄악이다. 그 외로움 안에서 당위를 찾을 수 없다"면서 "그런 하찮은 쾌감의 허무함에 대해 얘기를 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바람 바람 바람'은 오는 4월 5일 관객과 만난다.

YTN Star 반서연 기자 (uiopkl22@ytnplus.co.kr)
[사진제공 = N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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