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이슈] 워너원, 치명적 방송사고 여파?…차트 성적 주춤

[Y이슈] 워너원, 치명적 방송사고 여파?…차트 성적 주춤

2018.03.20. 오전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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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이슈] 워너원, 치명적 방송사고 여파?…차트 성적 주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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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기"를 열겠다더니, 역대급 실망을 안기고 말았다. 사적인 대화가 여과없이 노출된 방송사고의 여파 때문일까. 워너원의 음원차트 성적이 다소 주춤하는 모양새다.

워너원의 두 번째 미니앨범 '0+1=1(I PROMISE YOU)'은 지난 19일 오후 6시 공개됐다. 타이틀곡 '부메랑'은 20일 오전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 멜론과 엠넷뮤직 1위를 기록했다.

수록곡들도 상위권에 진입했다. 하지만 워너원이 지난 5일 선 공개한 '약속해요'가 공개 다음날 7개 음원차트 1위를 올킬한 것에 비하면 다소 실망스러운 성적이 아닐 수 없다.

앞서 워너원은 지난 19일 오후 2시쯤 음원 공개를 앞두고 엠넷 '스타라이브'를 통해 팬들과 만났다. 문제는 대기 중이던 워너원 멤버들의 발언이 여과없이 전파를 탄 것.

워너원 일부 멤버는 "우리는 왜 정산을 받지 못하는가", "왜 잠을 잘 수 없는가", "왜 20%만 받는가"라고 불만을 표출하는가 하면 "미리 욕해야겠다"라는 발언도 있었다.

워너원은 Mnet '프로듀스101'에서 국민 프로듀서에 의해 발탁된 최종 11인으로 구성된 그룹이다. 가수를 향한 꿈과 도전을 멈추지 않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이날 모습은 실망을 주기에 충분했다. 전파를 타는지 몰랐다고 하지만, 평소 생각과 경솔한 언행을 보여줬고, 초심을 잃은게 아니냐는 비난 여론도 쏟아졌다.

방송 사고 이후 방송에서 보여준 모습도 진정성에 훼손을 입었다. 같은 날 저녁 방송된 단독 컴백쇼에서 워너원은 신곡이 음원차트 1위로 진입한 것으로 확인하고 기뻐했다.

멤버들은 "차트 1등을 했다"고 기뻐하며, "다 같이 감사의 의미로 큰절을 한 번 올리겠다"며 다 함께 무대 위에서 큰 절을 올렸다.

이날 저녁 워너원의 매니지먼트를 맡고 있는 YMC엔터테인먼트는 "라이브 방송에 앞서 팬분들께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실망감을 안겨드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하지만 사과문 발표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새 앨범 발매 기념 팬 사인회를 공지, 팬들은 워너원 측의 진정성이 의심된다며 실망한 모습을 감추지 못했다.

YTN Star 강내리 기자 (nrk@ytnplus.co.kr)
[사진 = YTN Star 김태욱 기자(twk557@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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