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흥국 "피해 주장 여성, 의도된 접근 의심…심려 끼쳐 죄송"(공식입장)

김흥국 "피해 주장 여성, 의도된 접근 의심…심려 끼쳐 죄송"(공식입장)

2018.03.15. 오후 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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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흥국 "피해 주장 여성, 의도된 접근 의심…심려 끼쳐 죄송"(공식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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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김흥국이 성폭행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김흥국의 소속사를 통해 15일 오후 "피해 주장 여성이 주장하는 성폭행이나 성추행도 없었고 성관계도 없었다"면서 "오히려 불순한 의도로 접근했다는 정황 증거들이 많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김흥국은 "2년 전 측근이었던 J모씨가 잘 아는 여성이 미대 교수인데 일적으로 서로 도움이 될 것 같다며 소개해 차 한잔했고, 이후 서울시 모 호텔에서 열린 동료 가수 디너쇼에 게스트로 출연하고 나서 같은 호텔 룸에 마련된 뒤풀이 현장에 이 여성이 또 찾아와 출연 가수, 관계자들과 함께 술자리를 가졌다"면서 "술자리가 길어져 잠이 들었는데 깨보니 모두 다 가고 난 후였으며, 그여성은 가지 않고 끝까지 남아 있어서 당황스러웠다. 성관계는 당시 너무 술이 과해 있을 수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후 이 여성은 김흥국 본인의 초상화까지 그렸다며 선물을 하는등 계속 만나자는 요구를 해왔고 나중에 알고 보니 미대 교수도 아닌 보험회사 영업사원이라는 사실도 알게 돼 연락을 피했다"고 했다.

또 김흥국 측은 "해당 여성이 잘못된 남녀 관계 문제로 법적 소송이 걸려 있는데, 소송비용으로 1억 5천만 원을 빌려 달라고 요구해왔다. 이에 처음 만남부터 의도되었던 접근이라는 의심을 하게 됐다"고 전했다.

김흥국 소속사에 따르면, 이 여성은 김흥국이 연락을 받지않자 기업을 운영하는 김흥국의 친구 C모 사장에게도 '자신이 숍을 하나 오픈하는데 투자해달라. 일반적인 여자들이라 생각 말고 인간적으로 투자해도 좋다. 은혜 잊지 않고 다 보답드리겠다'는 내용의 문자를 보냈다. 이 부분에 대해 김흥국 측은 "해당 여성과 주고받은 문자메시지를 모두 공개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흥국은 소속사를 통해 "공인으로서 오해를 불러일으킬 만한 상황을 만든 것이 잘못이다. 사랑하는 아내와 자녀들이 오해하지 말았으면 하고, 저와 관계된 모든 분들께 심려 끼쳐 드려 죄송하다"고 말했다.

김흥국은 소속사인 들이대닷컴 고문 변호사를 통해 해당 여성을 대상으로 명예훼손 및 무고 혐의로 법적 대응 할 계획이다.

한편 한 30대 여성은 지난 14일 MBN '뉴스8'을 통해 김흥국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밝혔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A씨는 보험설계사로 일할 때 지인 소개로 김흥국과 만났고 술자리 이후 김흥국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해당 방송에서 "두 차례 그런 일을 당했다. (김흥국에게) 항의는 했지만 불교 얘기를 했다. 나를 '보살님'이라 부르며 좋은 추억으로, 남녀관계라기보다는 서로 사업적으로 도울 수 있고 가끔 술도 먹고 식사도 할 수 있지 않냐. 그게 세뇌가 됐던 거 같다. 두 번째 자리에는 응하지 않으려 했는데 다른 분들도 계시고 해서 만났다"고 말했다.

YTN Star 지승훈 기자 (jiwin@ytnplus.co.kr)
[사진출처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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