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격Y터뷰]클론 구준엽 "패럴림픽 개회식 피날레 영광, 한국적 소리 전하려 고민"

[직격Y터뷰]클론 구준엽 "패럴림픽 개회식 피날레 영광, 한국적 소리 전하려 고민"

2018.03.10. 오전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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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격Y터뷰]클론 구준엽 "패럴림픽 개회식 피날레 영광, 한국적 소리 전하려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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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울적하고 답답할 땐 산으로 올라가 소릴 한번 질러봐 나처럼 이렇게 가슴을 펴고 쿵따리 샤바라 빠빠빠빠"(클론 쿵따리 샤바라 中)

지난 9일 저녁 8시, 평창 올림픽스타디움. 우리나라 음악팬들 누구에게나 익숙한 경쾌한 멜로디가 흘러나왔다.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 개회식 피날레 가수로 남성 듀오 '클론'이 선 것.

구준엽, 강원래 두 멤버로 구성된 클론은 이날 무대에 올라 데뷔 20주년 기념 앨범 수록곡 '고 투마로우(Go Tomorrow)'와 히트곡 '쿵따리 샤바라'를 부르며 관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디제이 쿠(DJ KOO)'로도 활약 중인 구준엽은 한국 민요를 EDM으로 리믹스해 디제잉 공연을 펼쳤다. 아리랑, 강강술래, 쾌지나 칭칭나네 등 민요를 EDM으로 믹싱해 마지막을 장식했다.

구준엽은 10일 YTN Star에 피날레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친 소감을 전했다.

[직격Y터뷰]클론 구준엽 "패럴림픽 개회식 피날레 영광, 한국적 소리 전하려 고민"

■ 이하 구준엽과의 일문일답

YTN Star(이하 Y): 피날레 무대를 성공적으로 마친 소감은?

구준엽(이하 구): 너무 큰 무대에 서게 돼 어떻게 보여드릴지 걱정을 많이 했는데 다행히 잘 끝났다. 의미있는 행사에 참석해 노래할 수 있어 영광이다. 주변에서도 좋은 이야기들을 많이 해주시고, 궁금해서 인터넷 댓글 반응도 봤는데 "클론이 나와서 반갑다", "고 투마로우의 가사가 무대에 어울렸다"는 이야기가 있어서 좋았다.

Y: 출연이 결정되고 준비하는 과정에서 힘든 점은 없었나.

구: 작년에 문의가 왔었다. 그때는 겁나서 못하겠다고 몇 번 말씀을 드렸다. 그러다 해봐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진행이 됐다. 리허설 때는 눈이 너무 많이 와서 하루는 취소되기도 했었다. 공연하는 날 눈이 오면 댄서들이 넘어지고 큰일날텐데 걱정됐다. 그런데 하늘이 도우셨는지 눈도 안오고 날씨가 너무 좋았다.

Y: 피날레 가수로 어울리는 무대였다.

구:처음 섭외가 왔을때는 클론이 피날레하는 줄 몰랐다. 큰 무대에서 저희는 마지막 순서가 당연히 아닐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민요 리믹스를 하다보니까 엔딩 분위기일 것 같단 느낌을 받았다. 피날레 무대를 맡게된 건 얼마 전에 알고 큰일났다 했다.

Y: DJ KOO로 박애리, 유지숙과 함께 한 무대는 어떻게 기획했나?

구: 처음에는 민요 몇 곡을 하는 줄 알았는데 1곡으로 응축하게 됐다. 작업하며 고민이 많았다. 우리나라 소중한 민요린 만큼 외국문화인 EDM에 잘 섞어보려 노력했고, 한국적인 소리를 많이 넣으려 고민을 많이 했다. 두 분 선생님은 워낙 노래 잘하시는 분들이라 녹음을 한 번에 하시더라. 즐거운 작업이었다.

Y:패럴림픽이 이제 18일까지 열린다. 선수들에게 응원의 한 말씀 해달라.

구: 국민 성원이 많이 필요하다. 올림픽 때보다 방송 시간이 더 적다고 하던데, 중계할 때 만큼이라도 많이 응원해주시고, 댓글 많이 달라주시면 선수들이 힘을 낼거라 생각한다. 그리고 저는 희망찬 노래를 만들어 들려드리는게 제 임무라고 생각한다.

Y:이번에 클론 완전체 무대를 보게 돼 반갑다는 팬들 반응이 많다.

구: 클론이 작년에 20주년 앨범을 냈다. 저희가 좋은 아이템이나 귀에 쏙 들어오는 노래가 만들어지면 여러분들께 다시 선을 보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 전에는 DJ KOO로 열심히 활동할테니 디제이로서 나오는 음반도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

YTN Star 강내리 기자 (nrk@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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