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이슈] 젝키·H.O.T.·NRG, 응답하라 '원조 댄스 아이돌'

90년대 '오빠 부대'인 1세대 아이돌 그룹들이 팬들의 부름에 응답하고 있다.

먼저 젝스키스는 2016년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토토가 시즌2'를 통해 완전체 결성을 이뤘다. 그간 방송 활동을 하지 않았던 멤버 고지용까지 함께하면서 젝스키스는 제2의 전성기를 예고했다.

젝스키스는 현재 YG엔터테인먼트의 지원 아래 활발히 활동 중이다. 고척돔 경기장 콘서트 개최는 물론, '2018 가온차트 어워즈' 9월 음원상, '제26회 하이원 서울가요대상' 본상, '제31회 골든디스크 어워즈' 베스트 남자그룹 퍼포먼스상 수상 등 대세 그룹으로 자리매김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대표는 자신의 SNS를 통해 젝스키스의 신보 발표를 예고하기도 했다. 단 멤버 고지용은 팀에서 제외됐다. 회사원의 삶을 살고 있는 고지용은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아들 고승재군과 출연하는 것 이외에는 별다른 활동을 하지 않고 있다.

젝스키스에 이어 최근 그룹 H.O.T.가 완전체로 뭉쳤다. H.O.T. 또한 젝키와 마찬가지로 '무한도전'의 토토가 시즌3를 통해 얼굴을 내비쳤다. H.O.T.는 팬들의 열정적인 응원에 힘입어 지난달 15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무대를 꾸몄다. 2001년 해체 이후 17년 만의 재결합이었다.

H.O.T.를 기다린 수많은 팬들은 눈물을 훔쳤고 시청자들 또한 1990년대 감성으로 물들었다. H.O.T.의 무대는 감동 그 자체였다. 흰 풍선으로 물든 올림픽홀은 과거 H.O.T.의 명성을 보여주기에 충분했다.

H.O.T.에 이어 그룹 NRG도 컴백을 예고했다. NRG 소속사 뮤직팩토리 측은 7일 오전 YTN Star에 "NRG 완전체 컴백을 계획하고 있다. 컴백 시기는 4월 말에서 5월 초를 예상하고 있다"면서 "팀에서 제외됐던 원년 멤버 문성훈도 개인사업이 마무리되는 대로 합류를 고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젝스키스부터 H.O.T., NRG까지 90년대 가요계를 주름잡았던 '원조 아이돌'들이 하나둘씩 기지개를 켜고 있다. 2018년 초 불어온 90년대 '오빠 부대'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YTN Star 지승훈 기자 (jiwin@ytnplus.co.kr)
[사진출처 = YG엔터테인먼트, 토니안 인스타그램, NRG 공식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