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이슈] "미성년자였던 날 성폭행"...개그계로 번진 '미투'

[Y이슈] "미성년자였던 날 성폭행"...개그계로 번진 '미투'

2018.03.06. 오후 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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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이슈] "미성년자였던 날 성폭행"...개그계로 번진 '미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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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투' 운동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과거 개그맨으로부터 성폭행 당했다는 폭로가 등장했다.

최근 한 익명의 30대 여성은 "미성년자일 때 지상파 방송국 공채 개그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언론을 통해 폭로했다.

가해자로 지목된 인물은 2005년 당시 24살이었으며, 코미디 프로그램에 출연해 활약하고 있었던 개그맨이다.

피해자 A씨는 사건 당시 18살 미성년자로 유학 생활 중 방학을 맞아 한국에 왔다가 지인의 소개로 개그맨 B씨를 알게 됐다고 한다. B씨는 A씨를 오피스텔로 데려와 "너 외국에서 살다 왔으니까 이런 경험 많지?”라며 성폭행 했다는 것.

A씨는 이후 성인인 언니의 주민등록증을 빌려 사후피임약을 처방받았으며 사건을 잊으려 했으나 결코 잊히지 않았다고 고백했다. 최근 '미투' 운동에 용기를 얻었다는 그녀는 "혹시 더 있을지 모를 피해자들에게 공개적으로 사과하길 원한다”고 토로했다.

피해자로 지목된 B씨는 “A씨가 미성년자인지 몰랐으며 호감을 갖고 관계를 가졌다. 그 분이 그렇게 기억하고 있는 줄 몰랐다. 그렇다면 사과 할 일"이라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성범죄를 고발하는 '미투'(MeToo, 나도 당했다) 운동이 분야를 막론하고 점점 더 거세지고 있다. 연극 연출계 대부 이윤택을 비롯해 유명 배우와 영화 감독, 개그맨에 이르기까지 피해자 고발이 이어지며 충격을 안기고 있다.

YTN Star 최보란 기자 (ran613@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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