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회 아카데미] 애니메이션 장·단편 코비 브라이언트·'코코' 영예

[90회 아카데미] 애니메이션 장·단편 코비 브라이언트·'코코' 영예

2018.03.05. 오후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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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회 아카데미] 애니메이션 장·단편 코비 브라이언트·'코코' 영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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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전설' 코비 브라이언트가 아카데미에서 단편 애니메이션 부분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장편 부분 주인공은 '코코'였다.

5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극장에서는 제90회 아카데미시상식이 진행됐다. 코미디언 지미 키멜이 작년에 이어 또 한번 진행자로 나섰다.

이날 단편 애니메이션 부분 작품상은 '디어 바스켓볼'의 코비 브라이언트와 글렌 킨 감독이 수상했다. 영화는 코비 브라이언트의 은퇴 선언문을 애니메이션화한 작품이다.

시상대에 오른 코비 브라이언트는 "농구선수니까 그냥 드리블만 할 줄 알았는데 이렇게 멋진 영예를 주셔서 감사하다"며 주최 측과 가족을 향해 고마움을 표했다. 공동 제작자인 글렌 킨 감독은 "좋은 글을 써준 코비 브라이언트가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장편 애니메이션 주인공은 이변 없이 '코코'가 차지했다. '코코'는 가장 많은 후보와 수상작을 배출한 픽사의 애니메이션의 저력을 다시 한 번 보여줬다.

제작자는 "'코코'는 우리가 예술을 통해 세계를 연결할 수 있고 다른 사람의 소리를 들을 수 있음을 증명해 주었다"고 말문을 뗐다.

이어 "가장 큰 감사를 멕시코 분들에게 전하고 싶다. 여러분들이 끊임없이 전통과 예술을 아름답게 가꾸지지 않았다면 '코코' 제작은 불가능 했을 것"이라고 공을 돌렸다.

그러면서 "우리는 모든 아이들이 영화와 캐릭터를 통해 자라고 원하는 대로 성장하길 원한다. 소외된 사람들도 여기 포함되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카데미 시상식은 미국 최대의 영화상으로 일명 오스카상으로 불린다. 올해 90회를 맞이했으며 지미 키멜 사회로 진행된다. 작품상, 감독상, 남녀 주연상 등 24개 부문에서 시상이 이뤄진다.

YTN Star 반서연 기자 (uiopkl22@ytnplus.co.kr)
[사진제공 = 각 배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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