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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혜, '오달수 사과문'에 분노한 이유
 이지혜, '오달수 사과문'에 분노한 이유
Posted : 2018-03-03 14:07
가수 이지혜가 '오달수 사과문'에 분노하며 '미투'를 지지했다.

지난 2일 방송된 KBS 2TV '연예가중계' 코너 '심야식당'에서는 문화계를 넘어 연예계까지 충격에 빠뜨린 '미투(Me too)' 운동에 대해 다뤘다.

이날 이지혜는 "요즘 포털 실시간 검색어에 누구 이름만 오르면 '또 사건이 터졌구나' 싶어서 마음이 조마조마하다. 얼마 전에 전현무 씨가 순위에 올라서 깜짝 놀랐는데 다행히 좋은 소식이었다. 저뿐만 아니라 많은 분들이 다들 그럴 것 같다"고 말했다.

패널들은 성추행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가 피해자들의 인터뷰 이후에 사과문을 발표한 오달수를 언급하며 문제점을 지적했다. 대중문화 평론가 정덕현은 오달수의 사과문에 대해 "가해자인데 스스로 피해자인 것처럼 표현한 문장들이 있다. '덫에 걸렸다', '연애감정이 있었다'는 표현은 함부로 써서는 안 될 표현"이라며 "피해자 입장에서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지혜는 "오달수 사과문 중에서 너무 슬픈 게 '기억이 선명하지는 않다'라는 부분이었다. 성추행 사건은 당하는 사람은 평생 기억하지만, 가해한 사람은 기억을 못 한다. 만약 가해자가 '기억나지 않는다'라고 말한다면, 그런 행동을 수없이 했을 것이다. 드러난 피해자는 한두 명일지라도 숨은 피해자는 수십 명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분노를 표했다.

그는 또 "가만히 생각해보자. 현실적으로 성추행 증거를 대기가 쉽지 않다. 시간이 오래 지나지 않았다고 해도 당사자 둘만 알기 때문에 증거를 내기가 애매하다. 그렇기 때문에 피해자가 자기 얼굴을 공개하면서 이야기할 때는 들어줘야 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이지혜는 "인터뷰들을 보면 대부분의 피해자가 자책을 하더라. 그러나 피해자의 잘못이 아니다. 성폭력 사건을 바라볼 때 '피해자가 거부하지 않았다'가 아닌 '동의하지 않았다'는 게 중요한 포인트다. 상대방이 응하지 않았다면 어떤 추행이나 폭력도 가해져서는 안 된다. 암묵적 동의를 한 것이 아니냐며 피해자를 바라보는 시선을 버려야 한다"고 피해자 입장을 대변하기도 했다.

한편 대중문화계는 현재 영화감독 조근현, 배우 조민기, 조재현, 오달수, 최일화, 김태훈, 드러머 남궁연 등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는 '미투'가 등장하며 논란을 겪고 있다.

YTN Star 김아연 기자 (withaykim@ytnplus.co.kr)
[사진출처 = KBS 2TV '연예가중계'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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