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자 접니다" 홍선주 분노...김소희 대표 '의혹부인→사과'

"피해자 접니다" 홍선주 분노...김소희 대표 '의혹부인→사과'

2018.02.22. 오전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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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 접니다" 홍선주 분노...김소희 대표 '의혹부인→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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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연희단거리패에서 활동했던 배우 홍선주도 성추행 폭로에 동참했다. 그녀의 익명 인터뷰에 대한 김소희 대표의 반박에 스스로 정체를 밝히며 맞섰다.

홍선주는 지난 19일 방송된 JTBC 뉴스 ‘뉴스룸’에서 익명의 인터뷰를 통해 이윤택 연출가에게 성폭력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그는 “2004, 2005년 정도부터 (이윤택 연출에게) 성폭력 피해를 입었다”면서 “김소희 대표는 조력자처럼 후배를 초이스하고 안마를 권유했다”고 고발했다. 또 자신이 당한 성추행을 적나라하게 공개해 충격을 안겼다.

하지만 방송 후 김소희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저도 너무 놀라 손이 떨린다. 방송국 측에 정정신청 해놓았다”며 “저희 극단이 잘못한 일로 책임감은 크지만 JTBC 뉴스에 나온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인터뷰한 사람이 누군지 모르겠지만 사실을 밝히는 데 필요한 조치가 있다면 다 할 것입니다"라고 인터뷰 내용을 부인했다.


"피해자 접니다" 홍선주 분노...김소희 대표 '의혹부인→사과'

이에 홍선주는 "김소희 선배님 저 찾으셨다구요? 해명하고 싶으시다구요? 찾으셨으니 하세요"라고 자신의 정체를 밝히며 "지현이와 함께 하겠습니다. 할 수 있는 건 다 하겠습니달"라고 맞섰다.

또한 "극단을 운영하는 입장이기에 혼자만의 선택을 할 수 없었고 특히 어린이들과 함께하기에 그 아이들에게 충격을 주고싶지않았습니다"라고 익명으로 인터뷰 한 이유도 전했다.

홍선주가 나서자 김 대표는 "그 시절 어떻게 살았는지 기억이 안 나서 벌어진 실수였다”며 “당시 홍씨에게 상처를 준 사실이 미안하다"며 사과했다.

YTN Star 최보란 기자 (ran613@ytnplus.co.kr)
[사진제공 = JTBC '뉴스룸', 홍선주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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