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이슈] 김지우부터 김태리까지…문화계 정화 바라는 배우들의 '위드유'

[Y이슈] 김지우부터 김태리까지…문화계 정화 바라는 배우들의 '위드유'

2018.02.21. 오후 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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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이슈] 김지우부터 김태리까지…문화계 정화 바라는 배우들의 '위드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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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계에 이어 연예계를 덮친 성추행 사태에 '미투(me too)'를 지지하는 배우들의 '위드 유(with you)' 선언이 나오고 있다.

먼저 뮤지컬계에서 활약하고 있는 배우 김지우가 20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미투' 캠페인을 지지했다. 김지우는 "17살 때부터 방송일을 시작하면서 남자, 여자 할 것 없는 ’어른’들의 언어 성폭력들을 들으면서도 무뎌져 온 나 자신을 36살이 된 지금에야 깨닫게 되었다. 딸을 키우는 엄마 입장에서 그리고 이제 ‘어른’이 된 입장에서 이런 일들에 무뎌지게 되어버리는 상황까지 가는 세상이 되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깊어진다"고 밝히며 "마음 담아 지지한다 #metoo #withyou"라고 적었다.

배우 신소율도 "세상에는 아직 알려지지 않은 여성의 고통들이 얼마나 많이 있을까요? 아픈 마음으로 함께합니다"라는 글과 함께 #metoo, #withyou 해시태그가 적힌 사진을 게재하며 동참했다.

[Y이슈] 김지우부터 김태리까지…문화계 정화 바라는 배우들의 '위드유'

'소녀시대' 수영의 친언니이자 뮤지컬 배우 최수진도 '위드 유'를 선언했다. 최수진은 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 시대를 살아가는, 공연계에 몸담은 한 여성으로서 너무나 마음이 무겁고 답답해지는 요즘"이라며 "내가 할 수 있는 건 과연 용기를 내어 자신의 쓴뿌리를 보여준 분들에게 힘을 내라는 이 포스트 하나 올리는 것 밖엔 없는 것 일까. 작은 힘들이 모여 고이고 썩은 물을 조금씩 정화시킬 수 있길 바라본다"고 적었다.

대학로 극단 출신인 배우 김태리는 21일 영화 '리틀 포레스트' 홍보 인터뷰 자리에서 "극단 생활을 3년간 했다. 요즘 나의 가장 큰 관심사"라며 "오늘 인터뷰를 오며 인터넷의 한 (미투) 글을 읽고 참담했다. 피해자에 대한 공감 없이 사태에 대한 분석으로 들어가는 게 많이 아쉽다. 피해자가 타깃이 되면 너무 힘들더라"고 심경을 토로하기도 했다.

현재 대중문화계는 연희단거리패 이윤택 연출가, 배우 조민기 등의 성추행을 폭로하는 '미투'로 연일 충격을 받고 있다. 특히 조민기는 부교수로 재직했던 청주대학교로부터 정직 3개월의 중징계를 받았고, 조민기의 성추행을 주장하는 피해 학생들의 폭로가 이어지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YTN Star 김아연 기자 (withaykim@ytnplus.co.kr)
[사진출처 = 김지우·신소율 SNS, 뉴시스, 메가박스㈜플러스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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