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대 측 "'조민기 성추행' 경찰 조사 시작...적극 협조할 것"

청주대 측 "'조민기 성추행' 경찰 조사 시작...적극 협조할 것"

2018.02.21. 오후 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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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대 측 "'조민기 성추행' 경찰 조사 시작...적극 협조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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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대학교 측이 '조민기 성추행 의혹' 관련 경찰 조사에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청주대학교 관계자는 21일 오후 YTN Star에 "오늘부로 조민기에 대한 경찰의 조사가 시작됐다. 우리 쪽으로도 협조 요청이 왔다. 학교 측은 필요한 부분에 대해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다만 조사과정에서 학생들의 2, 3차 피해가 우려된다. 학교 측에서 가장 걱정하는 부분도 이와 같다. 학생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내부적으로 진지하게 고민한 후 경찰 측과 협의를 해서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조민기는 오는 28일 자로 청주대학교에서 면직된다. 이에 대해 학교 측은 "조민기가 품위 손상을 이유로 중징계를 받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징계 사유에 대해선 "상당히 조심스러운 부분"이라면서 "성과 관련된 제보가 있어서 그것에 대한 조사를 벌인 것은 사실이다. 이에 양성평등위원회를 열고 징계위원회에서 문제 있다고 판단해 징계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조민기는 2010년 청주대학교 교수로 임용된 이후 학생들을 상습적으로 성추행한 의혹을 받고 있다. "사실무근"이라고 일관하던 조민기는 이 의혹을 뒷받침하는 증언들이 나오자 21일 보도자료를 통해 "성추행 관련 증언들에 대해 소속사는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다. 앞으로 진행될 경찰조사에 성실히 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같은날 조민기는 차기작인 드라마 OCN '작은 신의 아이들'에서도 하차했다.

YTN Star 반서연 기자 (uiopkl22@ytnplus.co.kr)
[사진제공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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