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현장] '발라드 세손' 굳힌다…정승환의 다양한 도전(ft. 유희열) [종합]

[Y현장] '발라드 세손' 굳힌다…정승환의 다양한 도전(ft. 유희열) [종합]

2018.02.19. 오후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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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현장] '발라드 세손' 굳힌다…정승환의 다양한 도전(ft. 유희열)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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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라드 세손' 가수 정승환이 한 층 성장한 발라더로 돌아왔다. 그의 다양하고 깊어진 감성이 눈에 띈다.

18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는 정승환의 정규 1집 '그리고 봄'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진행은 MC 딩동이 맡았다. 특히 정승환을 위해 안테나 수장 유희열이 자리해 눈길을 끌었다.

정승환은 다소 쑥스러웠던 포토타임을 마치고 짧은 멘트 시간을 가졌다. 정승환은 "작년 하반기부터 앨범 준비에 매진했다. 아직 어안이 벙벙하다. 앨범이 나와봐야 알 거 같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앞서 6일에 선공개된 '눈사람'은 아이유가 작사한 동화적인 가사와 김제휘가 작곡한 레트로풍의 포크발라드곡으로 공개 직후 4개차트에서 1위를 차지하며 정승환의 새로운 면모를 보여주기도 했다.

이에 정승환은 "협업 제안을 했을 때 흔쾌히 수락해주셔서 감사했다. 바쁜 와중에도 신경써 해주시는 모습에 체력이 정말 대단하다고 느꼈다"라고 말했다.

메인 프로듀서인 유희열을 시작으로 루시드폴, 이규호, 1601, 노리플라이 권순관, 권영찬, 디어클라우드, 박새별, 아이유, 김제휘, 존박, 홍소진, 적재, 멜로망스 정동환, 이진아, 그리고 정승환의 자작곡까지 총 10트랙이 수록된 이번 음반은 다양한스타일의 노래들이 정승환의 보컬로 수렴될 수 있도록 섬세한 작업을 펼쳤다.

정승환은 "유희열 대표님이 총괄 프로듀서로서 작사, 작곡에 도움을 많이 주셨다. 저보다 더 많은 고민을 해주셨다"라고 고마움을 내비쳤다.

그러면서 그는 "이번 앨범에는 도전할 수 있수 있게 해준 곡들이 많았다. 앞으로도 좀 더 내가 할 수 있는 능력에 한해 다양하게 하고픈 마음이 있다. 그 첫걸음을 떼게 해준 앨범이 아닌가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Y현장] '발라드 세손' 굳힌다…정승환의 다양한 도전(ft. 유희열) [종합]

타이틀곡 '비가 온다'는 이별 후, 비가오는 날 겪는 솔직한 감정의 토로와 후회를 담은 공감 저격 가사에 정승환의 한결 짙은 보컬이 선사하는 벅찬 감동의 정통발라드. 유희열과 정승환이 직접 작사하고 발표 후 1년 9개월째 차트에서 사랑받고 있는 ‘너였다면’의 프로듀싱팀 1601이 작곡해 정승환의 정규 1집 타이틀곡으로 많은 타이틀곡 후보를 제치고 일찌감치 낙점된 트랙이다.

이날 라이브를 펼친 정승환은 "불안하기도 한데, 후련한 것도 있다"며 첫 무대의 인사를 전했다. 정승환의 무대를 본 유희열은 "(정) 승환이가 자기 이름을 걸고 단독 콘서트를 하는 걸 보고 싶었다. 공연에서 다양한 무대를 보여주기 위해서는 여러 장르의 음악을 해야겠다고 생각해 함께 많은 도전을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유희열은 "기존의 안테나 색과 많이 닮아 있는 친구다"며 "정승환은 감정을 절제하는 편이다. 그게 매력인 거 같다. 기대가 큰 친구다"라고 치켜세웠다.

마지막으로 정승환은 1위 공약으로 "타이틀곡명에 맞게 비오는날 버스킹을 하겠다"고 끝말을 남겼다.

[Y현장] '발라드 세손' 굳힌다…정승환의 다양한 도전(ft. 유희열) [종합]

통속적 발라드로 일컬어지는 가요 발라드씬에서 확고하게 자신의 영역을 다져나가는 정승환은 이번 음반에서도 발라드에 대한 깊은 이해도와 풍부한 감성으로 그 기반을 확실히 닦았다.

정승환은 이번 앨범을 통해 발라드에 대한 깊은 이해도와 풍부한 감성으로 그 기반을 확실히 닦았다. 또 그는 다양한 뮤지션들과의 교류로 감성을 확장했고, 작사 작곡에도 문을 두드리는 새로운 역량을 보여줬다.

정승환의 이번 앨범은 호평받는 안정적인 보컬과 깊은 감성의 무게감에만 안주하지 않으려 노력한 흔적이 돋보인다. 정승환은 자신의 주특기인 정통 발라드는 물론, 락 사운드와 재즈, 포크까지 다양한 장르 도전을 서슴지 않으며 정규 음반 안에 각 트랙이 지니는 역할을 변별력 있게 배치했다.

정승환은 이번 앨범을 통해 좀처럼 지루하지 않는 보컬의 완급조절을 보여줄 예정이다. 정승환이 '완성형 발라더'로 자리매김하는 것은 시간문제다.

YTN Star 지승훈 기자 (jiwin@ytnplus.co.kr)
[사진제공 = 안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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