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기획] "제2의 '어서와'는?"…예능국 설 파일럿 大戰

[Y기획] "제2의 '어서와'는?"…예능국 설 파일럿 大戰

2018.02.15. 오전 08:00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Y기획] "제2의 '어서와'는?"…예능국 설 파일럿 大戰
AD
제2의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가 탄생할 수 있을까.

이번 설에도 정규 편성을 노리는 파일럿 예능프로그램들이 각 방송사별로 출전한다. 설 연휴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이 겹친 여파로 예년만큼 많은 프로그램이 준비되지는 않았지만, 커플 매칭, 일반인과의 여행, 심리 토크쇼, 가족 게임쇼 등 다양한 장르의 프로그램들이 정규 가능성을 실험할 예정이다.

[Y기획] "제2의 '어서와'는?"…예능국 설 파일럿 大戰

■ 로맨스 패키지 : 전현무X한혜진의 커플 메이킹 호텔

SBS는 설 연휴 단 하나의 파일럿 예능프로그램 '로맨스 패키지'를 선보인다.

'로맨스 패키지'는 2030 세대 사이의 트렌드로 떠오른 '호캉스(호텔+바캉스)'와 연애를 접목시킨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 '정글의 법칙', '자기야', '썸남썸녀' 박미연 PD가 연출을 맡았다.

때때로 사랑은 낯선 여행지에서 싹트는 법. '로맨스 패키지'는 연애하고 싶은 청춘 남녀를 위한 3박 4일간의 '주말 연애 패키지'를 콘셉트로 호텔에 체크인하는 순간부터 체크아웃하는 순간까지 소개팅보다 짜릿하고, 맞선보다 효율성 높은 최적의 공간과 일정을 제공한다.

'나 혼자 산다' 무지개 모임 회장과 회원으로 오랜 시간 함께해 온 전현무, 한혜진은 직접 패키지 일정 안내부터 게임 진행, 연애 상담까지 도맡는 로맨스 가이드로 변신한다. 20~30대 일반인 청춘 남녀 10명과 믿고 보는 전현무, 한혜진 조합이 어떤 설렘과 재미를 안길지 주목된다.

'로맨스 패키지'는 총 2부작으로 설날 당일인 16일 저녁 8시 35분, 17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

[Y기획] "제2의 '어서와'는?"…예능국 설 파일럿 大戰

■ 자리 있나요 & 비밀의 정원 : tvN 설 특집 파일럿 듀오

tvN은 전혀 다른 색깔의 파일럿 예능프로그램 두 편으로 시청자를 만난다.

먼저 김세훈 PD가 연출하는 '자리 있나요'는 우리나라 명절 풍경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시작되는 사람들의 다양한 여정을 담는다. 김성주와 김준현, 딘딘으로 꾸려진 세 명의 MC들이 주말 휴게소를 찾아가 시민들을 만나고 함께 여행을 떠나는 콘셉트다.

'자리 있나요'의 관건은 우연히 만난 시민들에게 동반 여행 허락을 받아내는 것이 될 전망이다. 그 산만 넘는다면 평범한 시민들의 일상을 교감하며 우리나라 곳곳의 맛과 멋이 가득한 여행기는 물론 인간미 넘치는 이야기가 풍성하게 담길 것으로 기대된다. 첫 회 게스트로는 가수 차오루가 함께한다.

파일럿 예능의 장점은 다양한 실험이 가능하다는 것. 다른 방송국과 마찬가지로 리얼 관찰이나 버라이어티, 여행 예능이 위주인 tvN은 그동안 방송에서는 쉽게 볼 수 없었던 심리 분석 토크쇼를 선보인다. 바로 '비밀의 정원'.

'비밀의 정원(연출 김현실)'은 MC와 출연진들이 다양한 주제와 연관된 심리테스트를 받은 후 그 결과를 바탕으로 이야기를 나누는 토크쇼다. 그동안 직업 특성상 본인의 감정이나 진짜 심리를 잘 드러내지 못했던 연예인들이 자신의 성격 유형과 심리 상태를 알게 될 전망이다. 정형돈, 성시경, 장윤주가 MC를 맡고 전문가 패널로 범죄심리 전문가 이수정 교수, 정신건강의학과 양재웅 전문의가 참여한다.

tvN 관계자는 "이번 설 연휴 기간에는 다양한 연령층의 시청자들이 편안하게 볼 수 있는 좋은 프로그램들을 준비했다. 특집으로 선보이는 프로그램 중 향후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은 프로그램은 정규 편성 또한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리 있나요'는 16일 저녁 9시 50분에 1회가, 18일 오후 6시 20분에 2회가 각각 방송된다. '비밀의 정원'은 설날 당일인 16일 밤 11시 10분에 1회가, 오는 24일 밤 12시에 2회가 시청자를 만난다.

[Y기획] "제2의 '어서와'는?"…예능국 설 파일럿 大戰

■ 문제는 없다 : 명절엔 스타 가족 예능…전무후무 방탈출 쇼

MBC는 명절 특집 단골손님인 스타 가족 예능을 이번 설 파일럿으로 선보인다.

MBC가 준비한 '문제는 없다!'는 스타와 스타의 가족이 미스터리한 게임룸에 들어가 문제를 직접 추리하고 단서를 찾아내 해결하는 가족 게임쇼다. NBC 유니버셜 및 SM C&C, 영국제작사 Monkey Kingdom이 공동기획하고 개발한 포맷으로 최근 유행하는 '방탈출' 모티브가 가미됐다.

지난해 'MBC 연예대상' 대상 수상자 전현무가 처음으로 가족 예능 프로그램 MC를 맡는다. MC뿐만 아니라 스타 가족 라인업도 화려하다. 방송인 현영과 딸 최다은 양, 개그맨 홍인규와 둘째 아들 홍하민 군, 배우 정태우와 아들 정하준 군, 아이돌 그룹 '아이콘'의 비아이와 15살 차 여동생 김한별 양이 출연해 예측 불가 게임을 진행한다. 여기에 더해 정시아, 권혁수, '오마이걸' 유아, '세븐틴' 승관이 패널로 참여해 활기를 더할 예정.

'문제는 없다'는 설 연휴 마지막 날인 18일 오전 9시 5분에 방송될 예정이다.

YTN Star 김아연 기자 (withaykim@ytnplus.co.kr)
[사진제공 = SBS, tvN, MBC]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