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파퀴아오, '무한도전' 출연료 전액 한국 청소년들 위해 기부

단독 파퀴아오, '무한도전' 출연료 전액 한국 청소년들 위해 기부

2018.02.03. 오전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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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파퀴아오, '무한도전' 출연료 전액 한국 청소년들 위해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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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싱 전설' 파퀴아오가 한국 청소년들을 위해 따뜻한 나눔을 펼쳤다.

지난 1월 MBC '무한도전'에 출연해 화제가 됐던 필리핀 복싱 영웅 매니 파퀴아오가 출연료를 한국의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위해 기부해 훈훈함을 안긴다.

YTN star 취재 결과 파퀴아오는 최근 한국의 자선단체 러빙핸즈를 통해 '무한도전' 출연료를 전액 기부했다. 러빙핸즈는 한부모가정과 조손가정의 아동·청소년인 멘티에게 어른친구 한 명을 일대일로 연결, 4~10년 동안 멘티가 성인이 될 때까지 정서적 지원을 해주는 멘토링전문 사회복지 NGO다. 2017 대한민국 나눔국민대상 휴먼멘토링 부문에서 대통령 표창을 받기도 했다.

파퀴아오는 지난해 12월, 한국 에이전시 '두 번째 생각'의 초대로 내한해 일주일의 일정으로 머물며 다양한 일정을 소화한 바 있다. 서울시청을 방문해 박원순 시장과 만나 한국과 필리핀의 우호관계를 위한 노력을 기울였으며 서울시 글로벌 홍보대사로도 위촉 됐다. 특히 '무한도전'을 통해 처음으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화제가 됐다.




[단독] 파퀴아오, '무한도전' 출연료 전액 한국 청소년들 위해 기부

파퀴아오는 평소에도 왕성한 기부 활동으로 나눔을 실천해 왔다. 2013년 필리핀에 태풍으로 인한 큰 피해가 발생했을 때 당시 대전료의 전액을 기부하고 직접 현장에 방문하여 이재민들과 동고동락하며 아픔을 함께했다. 최근에도 1,000채의 집을 지어 빈민들에 선물하는가 하면 지역의 고아원에 거액을 기부한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다.

이처럼 꾸준히 선행을 펼쳐 온 파퀴아오는 '무한도전' 출연료 또한 한국의 미래를 이끌어 갈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에이전시에 부탁했다고 한다. 같은 에이전시 소속으로 파퀴아오의 내한 일정을 도왔던 개그맨 추대엽이 좋은 취지에 감명해 러빙핸즈와의 연결을 도왔다는 후문.

파퀴아오의 출연료 기부와 더불어 추대엽도 러빙핸즈의 홍보대사가 돼 동참하기로 결정, 지난 2일 오후 6시 초록리본도서관에서 진행된 홍보대사 위촉식에 참석하고 파퀴아오를 대신해 기부금을 전달했다.

귀국 후에도 깜짝 선행으로 레전드의 위엄을 입증한 파퀴아오가 한국과 또 어떤 인연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YTN Star 최보란 기자 (ran613@ytnplus.co.kr)
[사진제공 = 러빙핸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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