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빵생활' 이규형 "해롱이 성대모사? 정해인 보단 박해수"

'감빵생활' 이규형 "해롱이 성대모사? 정해인 보단 박해수"

2018.01.22. 오후 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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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빵생활' 이규형 "해롱이 성대모사? 정해인 보단 박해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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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규형이 동료 배우들의 '해롱이' 성대모사를 평가했다.

지난 18일 tvN '슬기로운 감빵생활'(극본 정보훈, 연출 신원호)이 경이로운 시청률을 기록, 호평 속 종영했다. 그 중심에는 이규형이 있었다. 이규형은 극중 허세 가득한 재벌 2세이자 세상 물정 모르는 한양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상습 마약 복용 혐의의 복역자이자 늘 취한 채로 해롱거리는 탓에 '해롱이'라는 별명을 얻게 된 그는 명실상부 '슬기로운 감빵생활'이 재발견한 최고의 스타가 됐다.

2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 한 카페에서 드라마 종영을 맞아 YTN Star와 만난 이규형은 "이렇게 인기를 얻을 줄 몰랐다"며 "넘치는 사랑에 감사하다"고 얼굴 가득 미소를 머금었다.

특히 극중 어린 애처럼 혀 짧은 말투는 극의 재미를 더하며 한양을 독보적인 캐릭터로 만들었다. 특유의 말투는 이규형의 거듭된 고민이 만든 결과물이라고.

이에 대해 이규형은 "감독님께서 '한양이는 만취한 상태면서 목소리는 하이톤이었으면 좋겠다' 정도로 디렉션을 주셨다. 이를 기반으로 첫 리딩 때 해당 말투를 준비해갔는데 합격점을 주셔서 그대로 했다"고 과정을 설명했다.

동료들의 '해롱이 따라잡기'는 그 넘치는 인기를 방증한다. 함께 출연 중인 박해수와 정해인을 비롯한 배우들이 성대모사가 덩달아 화제가 되는 바. 당사자는 어떤 평가를 내릴까.

이규형은 "촬영장에서도 연기하고 있으면 주변에서 많이들 따라하더라. 나도 봤는데 (정)해인이의 경우 아직 멀었다. 연습 많이 해야 된다. 스스로 하면서 부끄러워하던데..."라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그러면서 박해수에 대해서는 만족스러움을 표했다. 그는 "대본에 성대모사하는 장면이 있어서 개인 레슨을 하기도 했는데, 해수 형이 너무 잘하는 거다. 남몰래 연습하는 거 같기도 하고...(웃음) 극 초반에 (박)해수 형이 자꾸 당하고 안 좋은 일이 겹치니까 답답한 마음을 그걸로 푸는 것 같았다"고 덧붙였다.

동료들 뿐 아니라 지인들을 통해 들려오는 에피소드로도 그 인기를 실감한다고 한다는 이규형. 그는 "아는 지인들이 연락 와 '남편이 해롱이 성대모사 자꾸 따라한다'"는 에피소드를 털어놓았다.

이어 "때리려고 하면 '난 고통을 느끼지 못하지'라고 대답하고, 자꾸 '춥다'고 말한다고 해서 곤혹스럽다고 했다. 그래서 보일러를 켜주라고 했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YTN Star 반서연 기자 (uiopkl22@ytnplus.co.kr)
[사진제공 = 엘엔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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