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피플] '무한도전', 양세형과 조세호의 합류로 채워진 것

[Y피플] '무한도전', 양세형과 조세호의 합류로 채워진 것

2018.01.21. 오후 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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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피플] '무한도전', 양세형과 조세호의 합류로 채워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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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이 막내라인의 활약에 모처럼 웃었다.

20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에서는 하하-양세형-조세호가 특집 '1시간 전' 미션을 수행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MBC 아침 뉴스에 조세호가 기상 캐스터로 깜짝 등장해 화제를 모은 바 있는데, 그것이 '무한도전'의 '1시간 전' 특집의 일환으로 알려지며 비하인드 스토리에 관심이 쏠렸다. 이날 방송은 수도권 기준 13.3%, 전국 기준 12.7%(닐슨코리아)를 기록하며 토요일 전체 예능프로그램 중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11월25일 방송 재개 이후 최고 시청률이다.

조세호는 '무한도전'에 합류하자마자 잭팟을 터뜨리며 시청자들의 기대와 호감을 높이고 있다. 앞서 양세형이 멤버들과 다른 색깔로 '무한도전'의 스펙트럼을 넓힌데 이어, 조세호 또한 개성 강한 캐릭터와 예측불가한 활약으로 프로그램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고 있다.

[Y피플] '무한도전', 양세형과 조세호의 합류로 채워진 것

양세형은 앞서 멤버들의 잇단 하차로 흔들리던 '무한도전'에 도우미로 반복 출연하며 자연스럽게 스며들었다. '무한도전'은 제3자가 뚫고 들어가기 어려운 끈끈함과 촘촘함이 있음에도 불구, 양세형은 거침없는 입담과 주저없는 순발력으로 빈 곳을 채워 나갔다.

신년을 맞아 진행된 '입사의 신' 특집에서 양세형의 순발력이 빛을 발했다. 젊은 감각을 중시하는 벤처 기업 면접에서 그는 남다른 상황 파악 능력과 순발력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실내화로 어떻게 사람들에 즐거움을 줄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 "똑똑똑. 실내홥니다(실례합니다)"라는 답변으로 임원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양세형의 활약은 면접을 함께 지켜보고 있던 시청자들도 고개를 끄덕이게 했다. 어떤 상황에서도 당황하지 않는 거침없는 입담과 주저없는 리액션이 그의 강점이었고, 이 같은 순발력은 '무한도전'에서 수 차례 증명된 바 있다.




[Y피플] '무한도전', 양세형과 조세호의 합류로 채워진 것

조세호는 양세형과 정반대 캐릭터로 웃음을 선사했다. 그는 질문의 요점을 파악하지 못했지만 장황하게 말을 늘어 놓는 능청스러움과 여유로움으로 면접 시간을 버텨냈다. 순발력의 부족을 위해 철저하게 준비된 멘트들이 반복 등장해 웃음을 줬다. 자기 소개 때마다 자동 입력된 듯한 '프로봇짐러' 타령이 멤버들을 폭소케 했다.

'1시간 전' 특집에서도 두 사람의 맹활약이 관전 포인트가 됐다. 승무원이 된 양세형은 '방송이 아닌 실제 승무원이 됐다는 마음으로 임했다"고 밝혔다. 외국인 승객의 등장에 당황했지만 여권을 보여달라는 승무원의 자연스러운 영어에서 단어를 캐치해 따라하며 자연스럽게 넘어 갔다. 이 과정에서 과잉스러운 몸짓이나 친절이 또 다른 웃음 포인트가 되기도 했다.

조세호는 난생 처음 도전한 기상 캐스터 도전에 실수를 연발하면서도 알 수 없는 여유로움으로 웃음을 줬다. 이른 아침 날씨를 전달하며 출근 중인 시민 인터뷰를 시도했지만 계속 실패하자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하지만 '입사의 신' 특집 때처럼 같은 말을 반복하며 시간을 채우는 능력을 발휘했다. 특히 동장군으로 변신한 조세호의 미션 모습은은 17.3%로 이날 최고의 순간 시청률을 장식했다.

이처럼 두 막내의 활약이 새해부터 '무한도전'을 견인하고 있다. 양세형과 조세호라는 퍼즐로 '무한도전'도 큰 그림을 그릴 수 있게 됐다. 기존 멤버들에 대한 탄탄한 애정 위에 양세형과 조세호가 쌓은 새로움이 시너지로 발현 돼, 이전보다 더욱 강력해진 멤버 케미가 구축되길 기대해 본다.

YTN Star 최보란 기자 (ran613@ytnplus.co.kr)
[사진제공 =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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