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리뷰] '사람' 허영란, 아내·매니저·사장님...1인다역 '내조의 여왕'

[Y리뷰] '사람' 허영란, 아내·매니저·사장님...1인다역 '내조의 여왕'

2018.01.21. 오전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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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리뷰] '사람' 허영란, 아내·매니저·사장님...1인다역 '내조의 여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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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 하이틴스타 허영란의 사랑 가득한 결혼 생활이 공개됐다.

21일 오전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는 남편인 배우 김기환의 결혼 생활을 비롯한 허영란의 근황과 일상이 공개됐다.

결혼한 지 1년 반 정도 지난 신혼부부인 허영란은 김기환과 연극 무대에서 만나 사랑에 빠졌다. 김기환은 "매니저로 아시는 분도 있고, 재벌이라고 했던 경우도 있다"고 말했지만 사실은 배우. 아직 무명인 남편을 위해 매니저 역할까지 도맡고 있는 허영란은 "자세히 보면 남편의 이목구비가 예쁘다. 남편의 끼와 열정을 알고 있다. 그런 것을 보면 재벌 맞다"며 애정을 과시했다.

허영란은 이제 7개월차인 세차장 사장이기도 하다. "어렸을 때부터 배우를 해서 사업은 잘 못할 줄 알았다"는 김기환의 말과 달리 허영란은 손님 응대와 사업장 정리 및 감독까지 철두철미 했다. 세차장 한쪽에 카페를 마련해 커피까지 판매하며 부지런히 일했다.

허영란이 소속사와의 갈등으로 연기를 그만두고 힘겨운 시간을 보낼 때 곁을 지켜준 이가 바로 남편이었다. 허영란은 "이쪽 일과 무관하게 나를 놔두자고 생각했다. 자존감이 너무 낮아졌기 때문"이라며 "그때부터 남편과 TV도 안 보고 아무것도 안 하고 놀았다. 그 시간이 없었으면 지금 저는 이 세상에 없었을 거다"면서 눈물 흘렸다.

연기자의 길을 뒤로하고 새로운 인생을 찾기까지는 결코 쉽지 않았다. 하지만 허영란은 "당시 서로 일이 없었을 때였다. 결혼하고 둘이니까 아무래도 하나일 때보다는 서로 도움이 되지 않나. '뭐라도 해보자. 다른 도전도 해보고 다른 삶을 살아보자'고 했다"라며 밝게 웃었다.

YTN Star 최보란 기자 (ran613@ytnplus.co.kr)
[사진제공 =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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