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메이커②] '집사부일체' PD "사부 섭외 쉽지 않아…트와이스 꼭 만날 것"

[Y메이커②] '집사부일체' PD "사부 섭외 쉽지 않아…트와이스 꼭 만날 것"

2018.01.20. 오전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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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메이커②] '집사부일체' PD "사부 섭외 쉽지 않아…트와이스 꼭 만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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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메이커①] '집사부일체' PD, 이승기와 함께 사부 찾아 나선 이유에 이어)

'집사부일체'의 포인트는 네 멤버의 호흡도 호흡이지만, 이들이 어떤 사부를 만나느냐에 있다. 사부만의 라이프스타일대로 사부와 함께 1박 2일을 살아보며 멤버들도, 시청자도 깨달음을 얻는 것이 '집사부일체'가 지향하는 바이기 때문.

당연히 어떤 사부를 섭외하느냐가 '집사부일체' 이세영 PD에게 주어진 가장 큰 숙제다. 또 멤버들에게는 사부와 이른 시간 안에 친해져서 사소한 것 하나라도 배우고 시청자들에게 그 깨달음을 나누는 숙제가 주어졌다.

이세영 PD는 "사부의 역할이 굉장히 중요한데 이에 따른 부담감은 없는지" 묻자, "당연한 부담감이다. 시청자들이 궁금해 하면서 자기만의 마이웨이 철학과 삶의 방식이 있는 분들을 섭외하고 싶은데 그런 분들은 주로 방송 출연을 안 하는 분들이라... 섭외가 쉽지는 않다"고 답했다.

"사부 섭외를 요청받는 분들이 뭔가 자기에게 엄청난 걸 배우러 온다고 부담 가지실까 봐 걱정인데 저희는 이런 생각이에요. 그냥 하루를 같이 보내면서 각자의 마음에 파도가 일기를 원하는 게 아니라 작은 물방울 하나라도 얻으려는 게 저희 취지거든요. 하물며 해답이 없을 수도 있고, 이 사부는 나랑 안 맞는다고 생각할 수도 있고, 이 사람은 특별할 것 같았는데 사람의 일상은 누구나 비슷하다는 게 깨달음이 될 수도 있으니까요. 저희가 사부 요청을 드렸을 때 부담을 좀 덜으셨으면 좋겠어요. (웃음)"

[Y메이커②] '집사부일체' PD "사부 섭외 쉽지 않아…트와이스 꼭 만날 것"

이 PD는 이어 사부를 선정하는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시청자가 궁금해 하는 사람', '자기만의 삶의 방식이 확고한 사람' 두 가지를 꼽았다.

"'집사부일체'는 사부의 가르침을 강요하거나 '이게 맞다'라고 주장하는 프로그램이 아니에요. 멤버들이 방송에서 보여주는 것처럼 '이 사부는 이런 생각을 가지고 이렇게 살아가는 구나' 느끼면서 자연스럽게 판단하는 방송이 됐으면 좋겠어요."

이 PD는 첫 사부로 가수 전인권을 섭외한 이유에 대해서도 "자기만의 삶의 방향과 방식이 굉장히 확고한 분이다. 또 그걸 실천하면서 살아가고 있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집사부일체'의 콘셉트 자체가 사부와의 동거동락을 통한 인생 과외다 보니 멤버들의 친화력 역시 방송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다. 이 PD에게 "가장 친화력이 좋은 멤버와 부족한 멤버가 누구인지" 묻자 "보시다시피 이승기, 양세형이 친화력이 좋다"고 답하며 웃음을 지어보였다.

"양세형은 사실 낯을 가리는데 노력을 하는 스타일이고 이승기는 타고난 친화력이 좋은 사람이에요. 사부와 멤버들의 간극을 좁히는 데 이승기의 역할이 크죠. 사부들도 이승기를 편하게 느껴요. 윤활유 역할을 잘 해주는 멤버예요. 반면 이상윤은 친화력이 부족하다기보다 목표가 뚜렷한 멤버예요. (웃음) 이 프로그램을 통해 만나지 못할 사람을 만나서 깨달음을 얻어가겠다는 목표가 명확하고 거기에 집중하는 거죠. 근데 그게 사람들을 불편하게 하지 않고 순수함마저 느껴져서 거기에 녹아드는 매력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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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상윤은 '집사부일체'가 자신의 첫 고정 예능프로그램이다. 태어나서 딱밤 한 번 맞아본 적 없는 그는 예능의 세계에 입문해 강제로 집을 공개하는가 하면, 동생들과의 엉뚱한 케미로 새로운 모습을 선보이고 있다.

"이상윤이 혼자 여행을 하면서 본인이 경험할 수 있는 인생의 폭에 한계가 있고 좁다는 생각을 많이 했던 것 같아요. 그런 시기에 저희가 '집사부일체' 제안을 했던 거죠. 만약 그 시기가 아니었으면 섭외가 어려웠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이상윤은 예능이라서 출연하는 게 아니라 다양한 사람을 만나보고 싶다는 목적이 있어서 출연 결심을 했대요. 근데 아마 동생들이 집에 쳐들어(?) 가서 '우당탕탕' 댔을 때는 살짝 출연 후회를 하지 않았을까 생각은 하죠. (웃음) 지금은 예능이 처음이라 그만큼 더 애정을 가지고 임하는 멤버예요."

지난 13일, 첫 사부 전인권과의 동거동락 스토리가 마무리됐다. 이에 '집사부일체'를 이어갈 다음 사부들은 누가 될지 궁금증을 모으는 상황. '집사부일체' 제작진은 홈페이지를 통해 직접 사부 추천을 받으며 다양한 분야의 사부를 만나기 위한 준비에 한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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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지난 기자간담회 당시 멤버들은 각각 송강호, 마이클 조던, 박진영과 트와이스, 유시민, 김동률 등 만나고 싶은 사부를 꼽았다. 이 PD는 "이들 중 가장 실현 가능성이 높은 사부는 누구일까"라는 질문에 "전부 다 노력하고 있다. 실현 가능성보다도 저희가 가장 원하는 사부는 트와이스다. 언젠가 꼭 만나러 갈 것"이라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저희는 누구나 사부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나이는 중요하지 않아요. 누구나 자신만의 일상이 있고, 그 일상 속에서 남들과 다른 하나의 포인트만 있다면 거기에서 배울 점이 있으니까요."

이에 PD가 꼭 섭외하고 싶은 사부는 누구냐고 묻자 "언젠가 저희 프로그램이 잘 되어서 정말 많은 청춘들이 이 프로그램과 함께한다고 느껴질 때쯤 청춘 멘토로서 청와대에 가보면 어떨까 조심스럽게 생각해 본다"며 문재인 대통령을 꼽았다.

과연 '집사부일체' 멤버들이 청와대로 향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지. '집사부일체'는 매주 일요일 오후 6시 25분에 방송된다.

YTN Star 김아연 기자 (withaykim@ytnplus.co.kr)
[사진제공 =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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