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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사부일체' PD, 이승기와 함께 사부 찾아 나선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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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 2018-01-20 08:00
[Y메이커]는 신뢰와 정통의 보도 전문 채널 YTN의 차별화 된 엔터뉴스 YTN STAR가 연재하는 이 시대의 진정한 메이커스들을 취재한 인터뷰입니다. 4차 산업혁명이 도래한 이때 창의적인 콘텐츠의 수요는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수요를 창출하는 메이커스들의 활약과 가치는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그 열여덟 번째 주자는 [느낌표] 메이커, SBS '집사부일체' 이세영 PD입니다.

 '집사부일체' PD, 이승기와 함께 사부 찾아 나선 이유

SBS 예능프로그램 '집사부일체'는 방송 시작 전부터 '이승기 복귀 예능'으로 대중의 큰 관심을 받았다. SBS 예능국 내에서도 2018년, 가장 기대가 높은 프로그램 중 하나로 손꼽혔다.

지난 2010년 SBS 연예대상에 최연소로 대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던 '예능 황태자' 이승기. 수많은 예능 제작자들이 그의 전역을 기다렸고, 과연 그가 어떤 프로그램으로 예능에 복귀할지 예능 PD끼리의 경쟁도 치열했던 것이 사실이다.

최근 SBS 목동 사옥에서 이세영 PD를 만나 이제는 '예능 황제'가 된 이승기를 사로잡은 비결을 물었다. 또 누가 뭐래도 '예능 대세'인 양세형과 '예능 샛별' 이상윤, '예능 꿈나무' 육성재까지 네 멤버와 함께 사부를 찾아 나선 이유에 대해서도 들을 수 있었다.

 '집사부일체' PD, 이승기와 함께 사부 찾아 나선 이유

Q: 예능인 이승기와 함께하려는 제작진이 굉장히 많았다. 이승기를 '집사부일체'에 섭외한 결정적인 이유가 무엇이었는지 궁금하다.

이세영 PD(이하 이): 제가 '강심장' 조연출 당시 이승기와 이승기 소속사와 연이 있었다. 저희 메인작가와도 인연이 있더라. 물꼬를 튼 건 아무래도 같이 일했던 경험이었다. 이승기가 예능을 워낙 좋아하는데 본인도 드라마든 예능이든 어떤 작품으로 복귀해야 할지 고민이 많았을 거라고 생각한다. (나영석 PD를 비롯해) 다른 팀과도 친분은 많았을 거고 좀 더 안전한 선택도 있었을 텐데, 이승기가 '집사부일체'를 결정한 이유는 진심으로 기획의도에 공감했기 때문인 것 같다.

Q: '집사부일체'를 어떻게 기획하게 됐나?

이: 저 역시 청춘의 한 명으로 내 인생의 물음표를 상의하고 나눌 수 있는 존재가 많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요즘 자기개발서도 많이 읽고 강연도 많이 듣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풀리지 않는 물음표가 있다. 이런 물음표에 대한 느낌표를 선사해 줄 사람이 없을까 생각하다가 큰 깨달음이나 철학이 아니더라도 독보적인 업적을 이룬 누군가의 라이프스타일대로 하루를 살아 보면 하나라도 얻는 게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기획하게 됐다.

Q: 제목 '집사부일체'는 어떤 의미인가?

이: 딱 들었을 때 이 프로그램이 어떤 프로그램인 지 설명할 수 있었으면 했다. '집사부일체'는 '집과 사부는 일체한다' 일 수도 있고, 멤버들이 배우러 가는 입장에서 '집사와 사부가 일체되는 일요일'이라는 의미도 있다.

Q: 지난 12월 31일 첫 방송을 했다. 오랜만에 예능 속 자신의 모습을 본 이승기 반응은 어땠나?

이: 이승기가 제작진이 앞에 없는 관찰 예능을 해본 적이 없어서 어색해 하고 걱정을 많이 했다. 웃음을 빵빵 터뜨리는 예능만 해봐서 '내가 잘 하고 있는 건가' 이런 질문을 많이 했다. 그런 와중에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자연스러운 모습들이 나왔고 제작진이 안심을 시켰다. 처음 보는 '사적인 이승기'가 매력적이고 시청자들도 그런 부분을 좋아하고 공감할 것 같다. 본인은 지금도 어색하다고 하더라. (웃음)

 '집사부일체' PD, 이승기와 함께 사부 찾아 나선 이유

Q: 이승기가 강호동, 이수근과 같은 프로 예능인과 함께하다가 이상윤, 육성재와 같은 예능 샛별과 호흡을 맞추고 있다. 이승기는 만족하고 있는지?

이: 이승기도 그렇고 저 역시 항상 예능꾼들로 꽉 차 있는 멤버들과 함께 했었다. 지금 우리 멤버는 미완성된 조합의 느낌이다. 처음에는 저희 역시 다 채워야 하는 게 아닌가 고민했지만, 저희 프로그램의 기획의도나 취지와 맞지 않는 것 같았다. 실제로도 완성이 덜 됐고, 빈틈 있는 사람들이다. 오히려 전문 예능인이나 MC들과 했다면 4인방의 풋풋하고 순수한 매력이 없었을 것 같다.

Q: 이승기가 '꽃보다 누나'에서 윤여정, 故 김자옥 선생님을 모셨고, 이순재 선생님과도 드라마 인연이 있어서 예쁨 받는 후배로 알고 있다. 이런 경험들이 사부를 만날 때도 좋은 영향을 미칠 것 같다.

이: 이승기라는 사람 자체가 워낙 예의가 바르다. 그러면서도 친숙하고 싹싹하게 다가가는 방법을 아는 사람인 것 같다. 예의바르면서도 어르신들로 하여금 호감을 갖게 한다. 사부들을 만났을 때도 그분들이 대하기 편하게 자기를 먼저 낮춰서 다들 편안해 하시더라. 사람을 대하는 방법을 잘 아는 친구다.

Q: 방송이 나간 후 멤버들의 반응은 어땠나?

이: 사실 PD로서 멤버들이 1박 2일동안 얼마나 몰입할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오히려 멤버들은 사부와의 만남에서 잔상이나 여운이 오래 가는 것 같다. 내가 살던 방식이 아니라 다른 사람의 방식으로 살아보는 것에서 오는 진정성이라고 생각한다. 궁금증을 갖고 몰입해서 빠져들다 보니까 사부와 있었던 일을 많이 이야기한다. 예를 들면 누룽지가 계속 생각난다거나. (웃음) 이승기의 경우 관찰 카메라에 내가 어떻게 담길까 걱정하다가 자기도 몰랐던 표정을 보면서 신기해 하더라.

 '집사부일체' PD, 이승기와 함께 사부 찾아 나선 이유

Q: 양세형이 없었다면 '집사부일체'의 재미가 크게 떨어졌을 것 같다. 예능 대세인 양세형을 섭외한 구체적인 이유는 무엇인지?

이: 미팅을 갖기 전, 양세형은 재치 있지만 굉장히 깐족거리는 깐돌이 이미지였다. 그런데 미팅하면서 이야기를 나눠 보니까 깊이가 있는 사람이더라. 화면 속 양세형의 모습이 가짜라는 게 아니라, 평소에 생각이나 사색을 많이 하는 사람이었다. 본인 스스로도 '또라이 세형이'와 '차분한 세형이'가 있다고 표현한다. 집에 가면 '이번 주에 실천할 계획'과 '이번 달에 실천한 계획'을 세워 둔 보드가 있을 정도로 계획성 있는 사람이다. 거짓말이 아니라 시도 좋아한다. 그런 보지 못했던 모습이 굉장히 되게 매력적이었다.

Q: 사부 전인권을 만나 영감 찾기를 할 때도 양세형의 표현력이 섬세하고 시적이더라. 웃기려는 작전이 아니라 진지했던 건가?

이: 상황마다 다른 것 같다. 그런데 양세형은 기본적으로 사람에 대한 관심과 문학, 예술에 대한 관심이 많다. 아마 진심이 바탕에 깔려 있을 것 같다. 또 워낙 재치가 좋아서 재미있게 표현하는 방법도 잘 알고 따뜻한 사람이다. 앞으로 멤버들끼리 더 친해지면 양세형의 또 다른 모습들도 나올 것 같다. 어서 보여드리고 싶다.

Q: 막내 육성재(95년생)와 맏형 이상윤(81년생)의 나이 차가 띠동갑이 넘는다. 멤버들끼리 나이 차 때문에 친해지는 데 어려움은 없었는지?

이: 처음에는 네 멤버도 서로 친하지 않은데 사부라는 새로운 인물을 만나러 가는 게 어색하지 않을까 걱정했다. 이승기 역시 그런 걱정에서 친해지자는 의미로 이상윤에게 깜짝 몰카를 한 거다. 그런 면에서 이승기가 예능을 많이 해봤던 경험이 나오는 것 같다.

또 사부라는 어떤 큰 존재가 있다 보니까 네 멤버끼리 급속도로 친해지고 뭉치게 되는 것 같다. 서로 같은 편처럼 느끼는 거다. 첫 사부 전인권의 집에서 1박 2일을 지내면서 결속력과 동지애를 느끼며 많이 친해진 것 같다.

Q: '1박 2일' 막내 이승기가 있었던 것처럼 고정 멤버 예능에 막내의 역할이 중요하다. 육성재는 어떤 막내인가?

이: 성재는 형들과 나이 차를 못 느낄 만큼 어른스럽다. 그 나이 대의 풋풋함과 장난 끼, 소년스러움도 분명히 있지만 촬영 할 때는 전혀 위화감이 느껴지지 않는 어른스러움이 있다. 형들도 예뻐할 수밖에 없는 동생이라며 다들 예뻐하고 불편해하지 않는다. 성재가 불편하려나? (웃음)

(▶[Y메이커②] '집사부일체' PD "사부 섭외 쉽지 않아…트와이스 꼭 만날 것"으로 이어집니다.)

YTN Star 김아연 기자 (withaykim@ytnplus.co.kr)
[사진제공 =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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