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현장] "노인영화 장래성 봤다"...경쾌한 인생지침서 '비밥바룰라'(종합)

[Y현장] "노인영화 장래성 봤다"...경쾌한 인생지침서 '비밥바룰라'(종합)

2018.01.19. 오후 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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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현장] "노인영화 장래성 봤다"...경쾌한 인생지침서 '비밥바룰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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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위에서 보면 어두운, 힘든 이야기들이 많은데 우리 영화는 분명히 따뜻하고 재밌다. '그래도 인생은 살아볼 만한 가치가 있는 거 아닌가'라는 삶의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작품이다."(박인환)

영화 '비밥바룰라'(감독 이성재, 제작 영화사김치)가 1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언론시사회를 통해 베일을 벗었다. 이날 현장에는 이성재 감독을 비롯해 배우 박인환, 신구, 임현식, 윤덕용, 김인권, 최선자가 참석했다.

'비밥바룰라'는 신구·박인환·임현식·윤덕용 등 노년 배우들이 주인공인 코미디 영화다. 평생 가족을 위해 살아온 네 사람이 가슴 속에만 담아뒀던 인생의 소망과 버킷리스트를 실현하기 위해 나서면서 발생하는 이야기를 그렸다.

[Y현장] "노인영화 장래성 봤다"...경쾌한 인생지침서 '비밥바룰라'(종합)

이날 이성재 감독은 대다수 극장가에 걸린 영화와 달리 노년 배우 4명을 전면에 내세운 이유를 설명했다. 이 감독은 "제작사 대표님이 노인의 삶을 경쾌하게 다루고 싶어 했고 연출을 제안했다. 노인분들이 한 집에서 공유해 사는 이야기를하면 어떨까 싶어서 흔쾌히 받아들였다"며 기획 의도를 밝혔다.

네 배우에 대한 감독의 확신처럼 시니어벤저스 4인방은 범접할 수 없는 내공으로 극을 가득 채운다. 극중 서사의 중심축을 맡은 박인환은 시니어벤져스 중 나이란 숫자에 불과하다는 것을 몸소 실천하는 행동파 영환 역을 맡았다. 박인환은 "누구의 할아버지, 아버지 역할을 주로 맡았는데, 이번 작품에서는 노인이 중심이 된 영화라서 무조건 한다고 했다"고 밝게 웃었다.

그래서인지 촬영현장이 유독 편했다고 말하는 그다. 박인환은 "참 편하게 촬영했다. 감독님도 편하게 해주셨고, 역할 자체가 우리 주위에 있을 법한 것이었다. 내 자신을 그저 연기하면 되겠다고 마음먹었다"고 출연한 계기를 설명했다.

[Y현장] "노인영화 장래성 봤다"...경쾌한 인생지침서 '비밥바룰라'(종합)

임현식은 '비밥바둘라'에서도 특유의 감초 역기로 극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촬영 현장에서도 단연 분위기 메이커를 자처했다고. 이에 대해 박인환은 "현장에서도 가장 인기가 많았던 배우 임현식 씨다.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톡톡히 했다"며 "부채보다 시원한 얘기를 많이 해 더위를 잊게 해줬다"고 말했다.

그러자 임현식은 "저야 원래 까불까불한 성격이라 그랬던 거고 신구 선생님을 꼽고 싶다"며 "신구 선생님이 술 자리를 잘 만드시고 챙겨 주셔서 더운 여름밤을 시원하게 보낼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특히 임현식은 '비밥바룰라'를 통해 노인영화에 대한 희망을 봤다고 강조했다. 그는 "노인들이 이렇게 큰 비중을 갖고 나오는 영화는 드물었다. 어떻게 보면 시작인 것 같다. 이 노인 영화가 빨리 만들어져야 했는데.."라며 아쉬워했다.

그러면서 "촬영을 해보니까 장래성이 있어보이고 이들을 소재로 한 영화도 한없이 재밌게 만들어질 수 있겠다는 걸 느꼈다. 우리가 그렇게 노인영화를 해 나가면 노인영화에 엄청난 장래성이 있겠다, 계속해서 많이 만들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해 '비밥바룰라'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시니어벤져스가 전하는 유쾌한 인생지침서 '비밥바룰라'는 오는 24일 개봉한다.

YTN Star 반서연 기자 (uiopkl22@ytnplus.co.kr)
[사진제공 = 영화사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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