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현장] "아카데미 공식지정"....'BIAF' 오스카와 함께 도약 준비 완료 (종합)

[Y현장] "아카데미 공식지정"....'BIAF' 오스카와 함께 도약 준비 완료 (종합)

2018.01.19. 오후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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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현장] "아카데미 공식지정"....'BIAF' 오스카와 함께 도약 준비 완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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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카와 손잡은 BIAF가 세계적인 영화제로 도약할 준비를 마쳤다.

19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타임스퀘어에서는 부천 국제 애니메이션 페스티벌(BIAF)의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윤갑용 조직위원장, 서채환 집행위원장, 김성일 수석프로그래머를 비롯해 에이핑크 박초롱이 홍보대사로 참석해 행사에 대한 여러 이야기를 나눴다.

1999년 포문을 연 BIAF는 애니메이션 창작과 산업, 배급에 이르기까지 시스템을 구축하는 한편 아시아를 대표하는 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를 지향한다. 2015년부터 장편, 단편, 학생, TV시리즈 등 영역을 다양화하며 아시아 최고의 애니메이션영화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이번 기자회견은 BIAF가 대한민국 최초 아카데미 공식지정 국제영화제로 지정된 것과 관련 추진경과와 발전계획을 설명하는 자리.

BIAF는 지난 21일 영화예술아카데미위원회가 선정한 공식지정 국제영화제(OSCAR Qualifying Festival)로 확정됐다. 영화예술아카데미위원회는 전 세계 약 6,000여명의 감독, 배우, 촬영감독, 프로듀서 등의 회원으로 구성돼 있으며, 아카데미 시상식은 전 세계 최고의 권위를 인정받는 영화 시상식이다.

이날 윤갑용 조직위원장은 "국내 무수한 영화제에서 가장 최초의 성과"라며 "국제영화제로 발돋움하는 초석을 마련했다"며 감격했다. 그러면서 그는 "올해로 20회를 맞이하는 성공적인 BIAF의 개최와 위상을 높이기 위해 한걸음을 나아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서채완 집행위원장이 지정과정을 설명했다. 서 집행위원장은 지난해 4월 아카데미협회로부터 공식 지원서를 받고 6월 출품, 심사를 걸쳐 마침내 12월 21일 공식지정을 확정했다"고 이야기했다.

특히 서 집행위원장은 심사에서 탈락할 경우 5년간 재심이 불가능하다는 아카데미의 규정으로 느낀 부담감도 토로했다. 그는 "이 규정 때문에 저희가 더욱 총력을 다해 준비했고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일련의 과정을 최전선에서 진행한 김성일 수석 프로그래머는 이번 선정의 의미와 관련해 "'BIAF' 대상 수상작이 자동 입후보가 된다. 아카데미 예선 심사를 거치지 않고 아카데미 단편 예비 후보에 오르게 됐다. 이로써 한국 작품이 대상을 받은 경우, 아카데미에 직접 진출할 수 있다. 한국 애니메이션계에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수석 프로그래머는 "아카데미 인증과 함께 방한과 마스터 클래스를 준비하고 있으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며 향후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국내 영화계 인사들의 축하도 이어졌다. 봉준호 감독은 영상을 통해 "이번 BIAF는 오스카 인증 여부를 떠나서 이미 그동안 많은 훌륭한 애니메이션을 소개했기 때문에 그 역사가 중요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쉽지 않은 상황 속에서 창작의 길을 묵묵히 가는 크리에이터들의 지원과 축제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BIAF의 홍보 대사인 박초롱은 현장에 자리해 기쁨을 표했다. 그는 "BIAF의 아카데미 공식지정 국제영화제 인증을 진심으로 축하드리고 홍보대사로 함께 할 수 있어 영광이다. 홍보대사로 좋은 작품과 감독님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됐다. 앞으로 좋은 애니메이션을 상영할 수 있도록 응원할 것"이라고 미소지었다.

올해 BIAF는 10월 19일부터 23일까지 열린다.

YTN Star 반서연 기자 (uiopkl22@ytnplus.co.kr)
[사진제공 = BIA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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