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현장] '가시나' 여운 잇는다…선미, 2018 '주인공'은 너였어(종합)

[Y현장] '가시나' 여운 잇는다…선미, 2018 '주인공'은 너였어(종합)

2018.01.18. 오후 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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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현장] '가시나' 여운 잇는다…선미, 2018 '주인공'은 너였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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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선미가 지난해에 이어 다시 한번 히트를 노린다. 쉬지않고 달려온 만큼 대중의 기대도 여전히 크다. '가시나' 여운에 이은 '주인공'이 되기 위한 선미의 올해 첫 행보가 시작됐다.

18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라마다호텔 그레이스 가든홀에서는 선미 첫 싱글 '주인공(Heroine)' 발표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이날 현장은 선미를 보기 위한 취재진으로 북적였다.

보라색 계열의 의상을 입고 등장한 선미는 먼저 포토 타임을 가졌다. 수많은 카메라 앞에서도 선미는 역시 프로였다. 귀여우면서도 섹시한 포즈가 공존했다. 곧바로 멘트 타임을 가진 선미는 "작년 한해 많은 사랑주셔서 이렇게 빨리 찾아뵙게 됐다. '가시나'와는 조금 다른 노래다. 작년에 받은 사랑을 대중에게 돌려드리고자 하는 마음으로 신곡을 준비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가시나' 활동이 끝나면 괜찮아 질 줄 알았는데 연말까지 주목받게 돼 조금 놀랐다. 아직까지 '가시나' 노래가 흘러나오는 게 뿌듯하면서도 부담도 된다"라고 했다.

신곡 '주인공'은 지난해 선미 신드롬을 일으켰던 3년 만의 솔로 컴백곡 '가시나' 이후 5개월 만에 발표하는 싱글 타이틀로 '가시나'의 프리퀄이다. 안타까운 이별을 받아들여야만 했던 '가시나'의 앞선 이야기인 '주인공'은 사랑하는 이와의 관계 속에서 상처받으면서도 이해하고자 애쓰며 얼어붙어 가는 여자의 위태로운 모습을 선미 특유의 감성으로 섬세하게 표현됐다.

선미는 사전에 준비해 놓은 '주인공'과 '가시나'의 앨범 이미지를 비교하는 화면을 공개, 설명까지 곁들여 눈길을 끌었다. 이어 '주인공' 뮤직비디오가 상영됐다. 선미는 "취재진 앞에서 함께 보려니 참 떨리면서도 뿌듯하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주인공' 속 포인트 안무라고 생각할 만한 몇 가지 춤을 선보여 플래시 세례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선미는 선배 가수인 김완선, 엄정화, 이효리 등을 잇는 섹시 디바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선미는 "너무 감사한 부분이다. 섹시 디바로도 좋지만 선미하면 딱 떠오를 수 있는, 그런 유니크하고 아이콘같은 존재가 되는 게 내 꿈이다"라고 야무진 목표를 정했다.

'주인공'은 레트로 풍의 신스와 베이스가 가미된 웅장한 비트 위에 세련되면서도 중독성 있는 멜로디가 어우러진 곡으로, 더욱 다채로워진 선미의 보컬이 더해져 기대를 모은다. '주인공'은 '더 블랙 레이블'의 프로듀서 테디(TEDDY)와 24가 작사, 작곡, 편곡을 공동 작업했으며, 선미 또한 작사에 참여했다.

선미는 "더블랙 레이블 작곡진과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함께 하면서 서로 음악적인 성향도 잘 맞고, 또 그분들이 여러 장르의 음악을 하시는 분들이라 내가 시도할 만한 것들이 매우 많다. 호흡도 잘 맞다보니 이번에도 함께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주인공'은 '가시나'와는 또 다른 느낌을 준다. 프리퀄 곡인만큼 이별에 아파하기 전 조금은 당당한 여성의 목소리가 담겼다. 선미는 "'가시나'와 다른 선미의 음악을 제시하고 싶었다. 음악 작업을 할 때 정말 많이 고민했고 그렇게 탄생한 곡이다"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실제 선미의 연애 스타일은 어떨까. 선미는 "저돌적인 스타일이다.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있는 그대로 하는 편이다. 수줍음이 많거나 그렇진 않다"라고 짧게 곁들였다.

선미는 지난해 연말 가요대전에서 선배가수 엄정화와 호흡했다. 이에 대해 선미는 "엄정화 선배님은 굉장히 소녀같다. 연습할 때도 선후배 관계가 아닌 친구같은 느낌이었다"며 "항상 응원해주신다. 기회가 된다면 또 다른 무대나 음악으로써도 같이 작업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선미는 "'가시나'에 이어 정말 많이 준비했다. 노력한 만큼 예쁘게 잘 봐주셨으면 좋겠다"라며 끝말을 남겼다. '주인공' 가사 중 '진짜 주인공은 너였어'라는 부분이 있다. 선미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가요계 '주인공'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완벽한 곡 구성과 뛰어난 퀄리티로 탄생한 '주인공'은 고혹적인 아름다움과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선사하는 선미의 독보적인 위상을 재확인시켜주는 2018 첫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인다.

YTN Star 지승훈 기자 (jiwin@ytnplus.co.kr)
[사진제공 = 메이크어스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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