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현장] '착하게 살자', 교도소로 간 '무도X진사' PD의 야심찬 도전 (종합)

[Y현장] '착하게 살자', 교도소로 간 '무도X진사' PD의 야심찬 도전 (종합)

2018.01.18. 오후 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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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현장] '착하게 살자', 교도소로 간 '무도X진사' PD의 야심찬 도전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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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진짜사나이' PD가 힘을 합쳐 '착하게 살자!'를 외친다.

YG가 제작하는 JTBC 새 예능프로그램 '착하게 살자' 제작발표회가 18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상암동 JTBC 사옥에서 개최됐다. 연출을 맡은 제영재 PD, 김민종 PD와 김보성, 박건형, 돈스파이크, 유병재, 김진우, 권현빈이 참석했다.

'무한도전' PD, '진짜사나이' PD라는 수식어를 가진 제영제, 김민종 PD가 MBC에서 YG로 이적한 후, 함께 선보이는 '착하게 살자'는 대한민국 방송에서 한 번도 시도된 적 없는 최초의 사법 리얼리티다. 법무부를 비롯해 전·현직 경찰과 법조인의 적극적인 협조 아래 실제 현장에서 촬영이 진행됐다.

[Y현장] '착하게 살자', 교도소로 간 '무도X진사' PD의 야심찬 도전 (종합)

제영재 PD는 "지난해 워낙 큰 사건들이 많아 뉴스를 통해 구속 장면을 많이 봤다. 그런데 구속된 이후에 어떻게 되는지 잘 몰라서 궁금해 하는 분들이 많더라. 저도 궁금했다. 그 과정을 리얼하게 담아보고 싶다는 생각에 프로젝트를 시작했다"고 '착하게 살자'를 기획한 계기를 밝혔다.

이어 "실제 교도소에서 촬영하려면 법무부의 협조를 받아야 하는데 그 부분이 가장 힘들었따. 지난해 여름 법무부에 제안했고, 허가를 받았다. 법무부에서 촬영하는 데 많은 도움을 줘 감사드리고 있다"며 "교도소가 정말 가서는 안 될 곳이고 사람 살 데가 못된다는 걸 보고 참고하셨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김민종 PD는 "교도소라는 시스템을 운영하기 위해 그 안에서 일하는 교도관의 노고가 굉장히 크다. 그 노고를 보여드리려는 의도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기획 의도와 달리 실제 수감자들이 생활하는 교도소에서 예능프로그램을 촬영한다는 점에서 많은 이들의 우려가 쏠리는 것도 사실이다. 이와 관련 제 PD는 "저희는 범죄를 미화하거나 희화화 할 의도가 전혀 없다. 기존 예능 문법대로 촬영하지 않았고, 엄숙한 분위기에서 진행했다. 다만 상황적인 아이러니 때문에 나오는 코미디적인 부분은 있을 것"이라고 대중의 우려를 바로 잡았다.

[Y현장] '착하게 살자', 교도소로 간 '무도X진사' PD의 야심찬 도전 (종합)

출연자 중 한 명인 유병재는 "촬영할 때 두 가지 마음으로 임했다. 첫 번째는 '웃기려고 하지 말자'였다. 프로그램이 예능으로 분류돼 있지만 코미디쇼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해 우스꽝스러운 연출을 배제하려고 노력했다. 두 번째는 '가치 판단을 하지 말자'였다. 실제로 범죄를 저지른 분들에 대한 가치 판단으로 시청자들에게 뭔가 안내하려는 건 지양하려고 했다. 최대한 건조하고 담담히, 조심스럽게 임했다"며 우려를 사전 차단했다.

현재 인기리에 방영 중인 tvN 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과의 비교에 대한 우려도 피할 수 없었다. 이에 제 PD는 "'착하게 살자' 기획을 하고 있는 도중에 드라마가 진행된다는 이야기를 듣고 확실히 교도소에 뭔가 있구나 싶었다. 또 신원호 PD 같은 대PD가 기획한 걸 보니까 우리가 제대로 기획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실제로도 '슬기로운 감빵생활' 세트장이 됐던 교도소에서 '착하게 살자' 촬영이 진행되기도 했다. 제 PD는 "방송을 보시면 '슬기로운 감빵생활' 배경과 구성이 굉장히 비슷할 거다. 하지만 '슬기로운 감빵생활'은 드라마고 드라마틱한 사연을 보여주는 반면, 저희는 다큐적인 측면에서 접근했다. 극적인 사연이 아닌 진정성 있는 마음들을 다룰 예정"이라고 차별점에 대해 설명했다.

죄를 짓고 처벌을 받는 실제 과정을 공개하는 국내 최초의 사법 리얼리티 '착하게 살자', MBC 출신 스타 PD들의 바람대로 우리 사회를 착한 사회로 변화시키는 묵직한 긍정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지. 19일 저녁 9시에 첫 방송된다.

YTN Star 김아연 기자 (withaykim@ytnplus.co.kr)
[사진제공 =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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