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이슈] 이승기, '화유기' 질문에 침묵할 수밖에 없었다

[Y이슈] 이승기, '화유기' 질문에 침묵할 수밖에 없었다

2018.01.05. 오후 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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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이슈] 이승기, '화유기' 질문에 침묵할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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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기는 침묵할 수밖에 없었다.

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드라마 '화유기'를 둘러싼 각종 논란이 불거진 이후 처음으로 공식석상에 올랐다. 5일 열린 SBS 예능프로그램 '집사부일체' 기자간담회 자리였다.

이날 간담회 진행을 맡은 조정식 아나운서는 본격적인 간담회 시작에 앞서 "프로그램 외에 다른 프로그램 이야기는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예를 들면 '화유기'라든지, '화유기'라든지, '화유기'와 관련한 질문은 자제를 부탁드린다"라며 이례적으로 한 프로그램을 특정해 기자들의 언급 자체를 사전 차단했다.

'집사부일체'는 예능인 이승기의 전역 후 첫 복귀작이자 SBS가 올해 기대를 걸고 있는 예능국의 야심작이다. 지난해 12월 31일 방송된 첫 회가 1부 6.5%, 2부 10.4%(닐슨코리아)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쾌조의 출발을 알렸고, 이날 간담회에서 확인된 네 멤버 이승기, 이상윤, 양세형, 육성재의 화기애애한 케미도 좋은 예감을 들게 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방송사나 출연자 양측 모두 '집사부일체'가 아닌 다른 이슈에 이목이 쏠리는 것은 부담으로 다가왔을 터. SBS 관계자는 간담회 이후 YTN Star에 "'집사부일체' 홍보를 위한 자리이기 때문에 타방송사의 이슈에 초점이 맞춰지는 것을 우려해 사전 양해를 구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tvN 드라마 '화유기'는 방송 2회 만에 방송사고가 발생, 방송 중단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맞았다. 또 스태프 낙상 사고 등의 논란으로 촬영이 중단되기도 했다. 이승기 역시 '화유기' 주연 배우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며 조속한 대책 마련과 방송 재개를 바라고 있을 것이다. 그가 '집사부일체' 기자간담회에서 '화유기' 질문에 답하지 못한 것은 그의 책임감과 별개의 문제다.

오히려 이승기는 프로다웠다. 시종일관 밝은 미소와 적극적인 자세로 기자간담회에 응했고, 기자들의 질문에 성심성의껏 답하며 예능인 이승기로서의 본분을 다했다. 특히 "요즘 예능은 개개인의 캐릭터나 존재가 주목받는 시대인 것 같다", "호흡을 계속 맞추다 보면 저희만의 색깔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며 '집사부일체'에 대한 각오와 멤버들을 향한 애정을 드러내며 현장 분위기를 이끌었다.

YTN Star 김아연 기자 (withaykim@ytnplus.co.kr)
[사진제공 =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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