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사고' 화유기, 와이어 CG 편집 없이 그대로 송출 논란

'방송 사고' 화유기, 와이어 CG 편집 없이 그대로 송출 논란

2017.12.24. 오후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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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사고' 화유기, 와이어 CG 편집 없이 그대로 송출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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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드라마 '화유기'가 CG 편집 없이 와이어를 그대로 노출한 채 방송됐다.

24일 화유기 2화 방송 중 진선미(오연서)가 우마왕(차승원)을 만나는 장면에서 와이어가 그대로 노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어렸을 때 만났던 진선미가 기억나지 않는다는 우마왕을 위해 진선미는 요괴가 몰리도록 상처를 보이게 한 후 가수 김완선의 '오늘 밤'을 춤을 추며 열창했다.

그런데 이 장면에서 진선미의 피 냄새를 맡고 몰린 요괴들이 문제였다. 검은색 천을 두른 요괴들이 CG 없이 와이어를 그대로 노출한 채 방송됐기 때문이다. 와이어 뿐만 아니라 요괴의 모습이 아닌 검은색 천을 두른 댄서 같은 모습처럼 보이기도 해 방송을 보던 시청자들 대부분이 눈치챌 정도.

이후 화유기는 중간 광고를 내보냈지만, 광고가 10여 분 간 이어졌고 tvN 측은 스크롤 자막을 통해 "방송사 내부 사정으로 방송이 지연되고 있다. 잠시 후 '화유기' 방송이 재개될 예정이니 시청자 여러분의 많은 양해 바란다"고 사과했다.

하지만 다시 방송이 재개된 화유기는 얼마 지나지 않아 또 광고를 내보냈고, 다시 시작된 화유기 스크롤 자막을 통해 "화유기는 방송사 내부 사정으로 종료한다. 정규 방송이 재개될 예정이오니 시청자 여러분의 많은 양해 바란다"고 전했다. 화유기 2화 방송분이 전부 방송되지 않고 기존 편성 시간대로 방송이 종료된다는 말인 것으로 보인다.

'방송 사고' 화유기, 와이어 CG 편집 없이 그대로 송출 논란


하지만 화유기 측의 CG 실수는 와이어로 끝나지 않았다. 손오공(이승기)이 액자를 보는 장면에서 또다시 CG 실수를 한 것.

황당한 실수로 인한 방송 종료에 시청자들은 "기다리다가 채널 돌려버렸다", "2화를 전부 보여주지 않다니 놀랍네요", "CG가 많은 드라마에서 CG를 안 하고 방송 송출이라니 황당하다", "드라마에 있던 흥미가 떨어질 정도" 등의 당황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화유기는 앞서 스크롤 자막을 통해 예고한 대로 드라마를 계속 이어가는 대신 다음 편성 프로그램인 '뇌섹시대 - 문제적 남자'를 방송했다.


YTN PLUS 이은비 기자
(eunbi@ytnplus.co.kr)
[사진 출처 = tvN '화유기'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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