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이슈] 13년간 13명→7명, 살아남은 진짜 '슈퍼주니어'

[Y이슈] 13년간 13명→7명, 살아남은 진짜 '슈퍼주니어'

2017.12.18. 오후 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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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이슈] 13년간 13명→7명, 살아남은 진짜 '슈퍼주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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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체는 아니었다. 하지만 팀 멤버의 반이 사라졌다. 그룹 '슈퍼주니어'를 두고 하는 말이다. 끝까지 살아남은 7명의 이름이 안타까우면서도 빛을 발하고 있다.

슈퍼주니어는 2005년 13명의 멤버로 팀을 꾸려 시작했다. 당시 아이돌그룹이 많지 않던 시절, 13명이란 파격적인 인원수에 대중과 가요계는 이들을 주목했다.

시간이 흘러 어느덧 13년 차가 된 슈퍼주니어는 현재 7명이 됐다. 군 복무로 자리를 비운 규현과 려욱을 포함하면 9명이라고 할 수 있겠다. 멤버들 모두 30대가 됐고 그간 멤버들에게 많은 일들이 있었다. 다사나난했던만큼 멤버들의 숫자도 변하기 시작했다.

그러다 보니 대중은 슈퍼주니어의 정확한 멤버 수를 알지 못하게 됐다.

여러 이유로 멤버들의 모습이 사라지기 시작했다. 먼저 강인은 음주운전, 폭행 등으로 꽤나 여러 차례 도마 위에 올랐다. 슈퍼주니어 멤버들 중 가운데서도 인기를 구가했던지라 팬들의 실망감은 더욱 컸다.

강인을 시작으로 한경과 성민이 각종 논란에 휩싸이며 앨범 활동에 제동을 걸었다. 기범은 2009년 배우로 전향 후 슈퍼주니어로서의 활동을 멈췄다.

[Y이슈] 13년간 13명→7명, 살아남은 진짜 '슈퍼주니어'

17일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슈퍼주니어 월드투어-슈퍼쇼7' 마지막 공연에서 리더 이특은 "멤버들 스스로도 슈퍼주니어가 몇 명인지 모른다"며 "이 자리에서 슈퍼주니어 전 멤버 이름들을 불러보고 싶다"라고 했다. 공연장 한가운데 홀로 남겨진 이특은 13명의 멤버 이름을 모두 부르며 힘들었던 순간이 떠오른 듯 진한 눈물을 흘렸다.

희철과 함께 맏형으로서 팀을 이끌어온 이특은 리더답게 지금까지 단 한 번도 흔들림없는 모습으로 슈퍼주니어의 기둥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각종 예능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쳤고 여느 아이돌과 다르게 농익은 멘트로 재치있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실제로 이특을 비롯해 팀에 남아 있는 희철, 예성, 은혁, 동해, 신동 모두 화려하고 멋진 모습보다 팬들과 거리낌 없는 친근함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진정성' 있는 모습으로 꾸준히 활동해왔고 큰 논란거리 또한 없었다. 최근 반려견 사고로 인해 논란이 된 시원 또한 이전에는 별다른 문제 없이 웃음을 주는 '젠틀남' 이미지였다. 팀의 막내로서 가장 뒤늦게 합류한 규현도 노래면 노래, 예능이면 예능, 여러 방면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인기를 얻었다.

멤버가 많을수록 팀 유지는 분명 쉽지 않다. 어떤 사건, 사고가 생겨날지 모르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불구,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팀을 지켜온 멤버들이야말로 진짜 '슈퍼주니어'가 아닐까. 멤버 전원이 30대가 된 만큼 '시니어'가 더 어울릴지 모르지만, 남은 멤버 모두 '진짜' 슈퍼주니어가 된 것은 분명해 보인다. 그들이 내세운 콘서트 네이밍 '슈퍼쇼' 또한 현 멤버들이기에 가능했다.

YTN Star 지승훈 기자 (jiwin@ytnplus.co.kr)
[사진제공 = SM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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