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 소속사 대표 사망 심경 "더 끌어안지 못한 현실, 속상"

테이, 소속사 대표 사망 심경 "더 끌어안지 못한 현실, 속상"

2017.12.11. 오전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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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 소속사 대표 사망 심경 "더 끌어안지 못한 현실, 속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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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테이가 소속사 대표 A 씨의 사망 관련, 심경을 전했다.

테이는 지난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테이는 "감사합니다. 지난 주말 잘 보내드렸습니다"라고 첫 말을 시작했다.

이어 "많이 놀라셨을 텐데도 저를 걱정해주시고 응원해주셔서 죄송하고, 또 진심으로 감사한 모두에게 더 큰 걱정과 오해들이 없기를 바라며 조심스럽게 글을 올립니다"면서 "마음 써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라고 썼다.

그러면서 "지난주에 떠난 형은 회사 대표님보다는 제겐 그냥 형이었습니다. 가족처럼 생각하는 친구와 수년을 동고동락했던 고마운 형이었고 명석하고 긍정적이고 또 잔정이 많은 형.."이라고 적었다.

글 속 테이의 속상함은 계속됐다. 테이는 "좋은 상황일 때에 더 좋은 사람들과 안 좋은 상황일 때에 더 끌어안을 사람들과 함께하자고 마음먹고, 기분 좋게 시작한 약속이었는데.. 그런 형을 더 끌어안지 못했던 현실이 너무 속상합니다"라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이어 "놀라고 상처받은 형의 지인들도 조심스레 이야기를 풀어나가며 속상함과 이해의 반복으로 천천히 형을 마음으로 보내고 있습니다"며 "아직까지도 다 풀지 못한 가족들도, 지인들도 정확히 모르는 형의 결심의 속상하고 아픈 원인을 너무 단정 짓지 말아주세요. 인간관계나 여러 속내 등을 그런 아픈 소식에 확인 없이 올리셔서 가족들이나 지인들이 더 아프게 만들지 말아 주세요"라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테이는 "누군가를 무언가를 떠나보내야 하는 법은 몇 번을 겪어도 좀처럼 덤덤해지기가 않네요"며 "저는 (마음) 잘 다스리려고 온 힘 다할 테니 큰 걱정 마시라고 감사함 더해 전해드립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9일 서울 성동경찰서 측은 테이 소속사 대표 A씨가 지난 2일 자택에서 목을 매 숨진 채로 발견됐다고 밝혔다.

YTN Star 지승훈 기자 (jiwin@ytnplus.co.kr)
[사진출처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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