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윗소로우 성진환, 활동 중단 선언.. "모든 것 멈추기로"

스윗소로우 성진환, 활동 중단 선언.. "모든 것 멈추기로"

2017.12.09. 오후 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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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윗소로우 성진환, 활동 중단 선언.. "모든 것 멈추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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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스윗소로우의 멤버 성진환이 팀 활동을 멈추고 휴식기를 가진다. 그는 팬카페에 글을 남겨 팬들에게 미안함과 고마움을 드러냈다.

성진환은 9일 공식 팬카페 '인 스윗소로우'(In Sweetsorrow)에 이 같은 사실을 직접 알렸다. 성진환 외에 멤버인 인호진 송우진 김영우도 함께 글을 남겼다.

성진환은 "형들을 한 사람씩 만나서 이야기를 했다. 아무래도 이 일을 계속 하기 힘들 것 같다"면서 "열아홉살에 형들을 만나고 서른일곱이 된 지금까지 한 길을 걸어왔다. 이 길을 걸으면서 느꼈던 행복이나 기쁨만큼 무언가 다른 것이 내 안에 쌓여간 것 같다"고 현재의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얼마 전부터, 이대로라면 건강이 위태로워지겠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 느낌이 착각이 아닌지를 계속해서 자문하고 오히려 더 음악에 몰두해보기도 하며 스스로를 시험하고 고민한 끝에 일단 모든 것을 멈추어야겠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는 "큰 충격과 불안감과 여러가지 복잡한 마음으로 몹시 힘들었을 게 분명한데도 형들 모두 따뜻하게 이야기를 들어주었고 일단 잠시 모든 것을 멈추고 다 같이 쉬는 동안 최대한 마음 편하게 있어 보자는 이야기까지 해주었다"고 밝혔다.

스윗소로우 성진환, 활동 중단 선언.. "모든 것 멈추기로"

성진환은 "공식적으로 저는 이제 스윗소로우 멤버이자 가수 성진환으로서 모든 음악 및 대외 활동을 멈추기로 했다"며 "스윗소로우는 저를 제외한 호진, 우진, 영우 형이 스윗소로우컴퍼니 대표 성현 형과 함께 이어나갈 예정이다"고 발표했다.

마지막으로 성진환은 "언젠가 어딘가에서 어떤 모습으로든 다시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영우는 "불화로 인해 팀을 그만두는 것이 아닌만큼, 서로를 응원해주는 든든한 우정은 계속 될 것"이라고 했고, 송우진은 "조금 다른 모습이 되어도 스윗소로우는 이어져 나갈 것이고 그렇게 되기를 진환이도 바랄 것"이라고 팬들을 다독였다. 팀의 리더인 인호진은 성진환의 '멈춤'에 대해 "누구의 탓이 아닌 우리 삶의 선택 문제"라고 한 뒤 "더구나 여전히 서로 사랑하고 존중하는 호진, 우진, 영우, 진환이 지금까지와는 다른 색깔의 내일을 잘 설계할 수 있도록 서로를 응원하고 도와야겠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덧붙였다.

스윗소로우는 연세대학교 교내 합창단 글리클럽의 일원이었다가 2002년 스윗소로우라는 팀을 결성했다. 2004년 제16회 유재하음악경연대회에 참가해 대상을 거머쥐며 가요계에 등장했다. 2005년 2집 '스윗 소로우'(Sweet Sorrow)로 데뷔, 2006년 SBS '연애시대' OST인 '아무리 생각해도 난 너를'로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간지럽게' '예뻐요' '멀어져' '사랑해' '정주나요' 등으로 사랑을 받았다.

YTN Star 조현주 기자 (jhjdhe@ytnplus.co.kr)
[사진출처 = 뉴시스, 스윗소로우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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