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소 반대 청원 58만' 허지웅 "조두순 죽였어야 하지 않았나"

'출소 반대 청원 58만' 허지웅 "조두순 죽였어야 하지 않았나"

2017.11.30. 오전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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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소 반대 청원 58만' 허지웅 "조두순 죽였어야 하지 않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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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살 여아를 무참히 성폭행한 조두순의 출소를 반대하는 청와대 청원이 30일 오전 현재 58만 명의 동의를 받은 가운데, 방송인 허지웅도 조두순을 비판하고 나섰다.

지난 28일 방송된 On Style '열정 같은 소리'에서는 청와대 국민 청원에서 가장 많은 동의를 받은 조두순 출소 반대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진행자 허지웅은 조두순이 2020년 12월 출소한다는 사실을 언급하며 "출소가 3년 남았지만 피해자는 현재 미성년자"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조두순이 범행 장소인 원래 살던 동네로 돌아갈 수 있다는 우려를 드러냈다. 허지웅은 "이런 점 때문에 많은 국민이 분노하고 청원을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허지웅은 "조두순 같은 경우에는 법 집행하시는 분들이 잡는 과정에서 그냥 죽였어야 하지 않았나"라고 분노하기도 했다.

'출소 반대 청원 58만' 허지웅 "조두순 죽였어야 하지 않았나"

▲ 청송교도소 CCTV 화면에 포착된 조두순

조두순은 지난 2008년 12월, 경기도 안산에서 등교 중이던 8살 초등학생을 납치·성폭행했다. 이 사건으로 피해자는 항문, 대장, 생식기 등에 장애를 입었다.

당시 검사 측은 조두순에게 무기징역을 구형했지만, 법원은 그가 술에 취해 심신 미약 상태였다는 이유로 징역 12년을 선고해 국민적 공분을 샀다.

조두순 출소가 3년 앞으로 다가오자 국민 58만 명 이상이 청와대 홈페이지 출소 반대 청원에 서명하며 분노하고 있다.

그러나 법적으로는 형사소송법상 판결이 확정된 경우 동일 사건에 공소 제기를 허용하지 않는 '일사부재리 원칙'에 따라 조두순의 재심이 불가능하다.

이런 상황에서 피해자 아버지는 최근 "조두순이 실제로 보복을 해올 것 같아 두렵다"며 "우리는 조두순을 찾기 어렵지만 조두순은 우리를 금방 찾아낼 것"이라는 우려를 한 취재진에게 드러내기도 했다.

'출소 반대 청원 58만' 허지웅 "조두순 죽였어야 하지 않았나"

YTN PLUS 문지영 기자
(moon@ytnplus.co.kr)
[사진 출처= On Style '열정 같은 소리', 뉴시스, 청와대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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