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신곡&신작] 12월, 비·박효신·하정우·정우성까지

[Y신곡&신작] 12월, 비·박효신·하정우·정우성까지

2017.11.29. 오후 4:25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Y신곡&신작] 12월, 비·박효신·하정우·정우성까지
AD
12월. 2017년도 달력도 한 장밖에 남지 않은 이 시점에 가요계와 영화계는 오히려 더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가요계는 거물급 가수들의 귀환이 줄을 잇는다. 지난 10월 예쁜 딸을 얻은 가수 비, '대장' 박효신을 포함해 다채로운 매력을 지닌 뮤지션들이 대중 앞에 돌아와 가요계를 물들인다.

극장가는 그야 말로 격전의 현장이다. 특히 11월 비수기를 넘어 연중 관객이 가장 많은 겨울 시장을 잡기 위해 배급사들도 흥행에 사활을 걸고 있는 것. 이에 '신과 함께' '강철비' '1987' 등 한국 영화 중에서도 대작들이 베일을 벗는다. 이 세 편의 평균 제작비를 계산하면 무려 234억 원.

여기에 할리우드 영화 '스타워즈:라스트 제다이' '위대한 쇼맨'도 관객 앞에 나서며 뜨거운 분위기를 더한다. 관객들은 한국영화 대작부터 할리우드 블록버스터까지 다양한 영화 사이에서 행복한 고민을 하게 됐다.

[Y신곡&신작] 12월, 비·박효신·하정우·정우성까지

▲ 가요계
먼저 가요계에서 12월의 시작은 비가 연다. 비의 미니앨범 ‘MY LIFE 愛’은 가수로서 비의 인생에 자리 잡은 음악을 愛(사랑 애)로 표현, 지금의 비를 있게 한 히스토리 와 곁에 있어 준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한다.

'극과 극' 매력을 지닌 자이언티와 현아는 4일 맞대결을 펼친다. 자이언티는 지난 2월 이후 약 10개월 만에 가요계에 컴백하게 됐다. '양화대교'를 시작으로 '꺼내먹어요', '노래', '콤플렉스' 등 음원 강자로 자리잡은 그가 신곡으로 거둘 성과 역시 기대를 모은다.

지난 8월 '베베(BABE)'를 발표하며 다양한 활동을 이어온 현아는 3개월 만에 컴백을 예고했다. 포미닛 해체 이후 활발한 솔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셈. 현역 가수이자 멘토로서 현재 KBS 2TV 서바이벌 프로그램 '더유닛'에서 맹활약 중이다.

이들에 이어 둘째 주에는 정키, 데이식스, 갓세븐이 출격한다. 4일 컴백하는 정키는 지난 3월 발표한 곡 '부담이 돼' 이후 8개월 만. 독특한 보이스 소유자 정키의 겨울 감성이 연말 음원 차트를 달군다. 데이식스는 6일 컴백을 알렸다.

그룹 갓세븐은 이름처럼 7일에 출격한다. 지난달 10일 발매한 '7 FOR 7'의 리패키지 앨범 '7 FOR 7 PRESENT EDITION'을 발표한다. 팬클럽 '아가새(I GOT7)'를 향한 선물 같은 음반이 될 전망이다.

더불어 14일 4년 만에 돌아오는 이적의 복귀 역시 눈여겨볼 만하다. 이어 23일에는 싱어송라이터 유승우가 돌아와 리스너들의 귀를 간지럽힐 예정이다.

오랜 시간 팬들이 기다려왔던 준수(XIA준수)와 임창정의 발라드 듀엣곡 발표는 오는 15일로 결정됐다. 이 음원은 지난 2월 입대한 김준수가 입대 전 미리 작업해 둔 것으로, 최고의 발라더가 함께 선사하는 겨울 감성을 기대하게 한다.

12월 컴백 대란 가운데 가장 기대를 모으는 가수는 단연 박효신이다. 명품 발라더는 물론, 국내 최고 보컬 중 한 명으로 꼽히는 박효신은 매 앨범마다 히트를 했다.

2016년 10월 발매한 정규 7집 앨범 'I am A Dreamer' 이후 오랜만에 팬들을 만나게 됐다. 앨범 형태는 디지털 싱글이다. 소속사 측은 여전히 박효신의 정확한 발매시기에 대해 "아무것도 정해진 게 없다. 연내 신곡 발표가 목표일뿐"이라고 말을 아꼈다.

이밖에도 그룹 B.A.P, 엔플라잉 가수 양파, 태연(크리스마스 앨범), 엑소(겨울 스페셜 앨범)가 컴백을 확정지었다. 힙합계에도 컴백 열풍이 분다. 래퍼 MC스나이퍼, 마이크로닷이 컴백을 예고했고 대세 힙합 R&B를 구가하는 딘까지 컴백 대열에 합류할 예정이다.

[Y신곡&신작] 12월, 비·박효신·하정우·정우성까지

▲ 영화계
올겨울 극장가의 시작은 다음 달 14일 '강철비'가 연다. 국내 최초 '핵전쟁 소재'를 다룬 '강철비'(감독 양우석, 제작 와이웍스엔터테인먼트)는 본래 20일로 확정했던 개봉일을 일주일 앞당겼다. '강철비'는 북한 내 쿠데타가 발생하고, 북한 권력 1호가 남한으로 긴급히 넘어오면서 펼쳐지는 첩보 액션 블록버스터. 배우 정우성이 북한 최정예요원 엄철우 역을, 곽도원이 청와대 보안수석대행 곽철우 역을 맡아 대립각을 세운다.

'변호인'을 통해 천만 관객을 사로잡은 양우석 감독의 선택은, 아직 일어나지 않았지만 일어날 법한 '핵전쟁'. 최근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 등 한반도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복잡다난한 국제정세에 '강철비'는 묵직하고도 의미있는 메시지를 던질 예정이다.

이어 20일에 관객을 만날 '신과 함께-죄와 벌'(감독 김용화, 제작 리얼라이즈픽쳐스, 이하 '신과 함께')는 저승에 온 망자가 그를 안내하는 저승 삼차사와 함께 49일 동안 7개의 지옥에서 재판을 받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주호민 웹툰 작가의 동명 인기 웹툰을 영화화했다. 배우 하정우 주지훈 김향기가 저승 삼차사 역을, 차태현은 저승의 재판을 받는 망자 자홍 역을 맡았다.

이 영화는 한국에서는 처음으로 1, 2편이 동시 촬영됐고 총 제작비만 400억 원에 달한다. 7개 지옥의 모습을 컴퓨터그래픽으로 모두 구현했기 때문이다. 투자 배급을 맡은 롯데엔터테인먼트가 '신과 함께'의 흥행에 사운을 걸고 있는 만큼 영화계도 새로운 실험에 주목하고 있다.

'강철비'와 '신과 함께'에 이어 27일에 개봉을 확정한 '1987'(감독 장준환, 제작 우정필름)도 올해 마지막 주자로 나선다. '1987'은 1987년 1월, 스물두 살 대학생이 경찰 조사 도중 사망하고 사건의 진상이 은폐되자 진실을 밝히기 위해 용기낸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특히 이 영화는 1987년 민주화 항쟁의 기폭제가 된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을 모티프로, 진실을 은폐하려는 세력과 목숨을 걸고 진실을 알리려는 사람들의 고군분투를 담았다. 5.18 광주 민주화 항쟁을 그린 '택시운전사'가 올 한해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은 만큼 故 박종철 열사의 고문치사 사건을 시작으로 6월 항쟁까지의 대장정을 그린 '1987'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사건을 은폐하려는 대공처장 역의 김윤석과 대공형사 역의 박희순에 대항해, 진실의 편에서 선 하정우, 유해진, 김태리, 이희준 등의 연기가 몰입을 더한다. 이와 함께 설경구, 강동원, 여진구 등 역대급 카메오 라인업이 극을 가득 채울 예정이다.

할리우드 영화 2편도 극장을 두드린다. 14일 개봉하는 '스타워즈:라스트 제다이'(감독 라이언 존슨, 배급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는 라이언 존슨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마크 해밀, 데이지 리들리, 존 보예 등이 출연한다. '스타워즈' 시리즈 8편인 이 작품은 지난해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난 '레아 공주' 캐리 피셔의 유작이기도 하다.

전 세계적으로 엄청난 흥행을 거둔 '스타워즈' 시리즈는 유독 한국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전작인 '스타워즈:깨어난 포스'도 국내에서는 330만 명을 동원하는 데 그쳤다. 이에 시리즈 사상 가장 충격적인 진실이 밝혀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라스트 제다이'가 그 화력을 뽐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휴 잭맨 주연의 '위대한 쇼맨'(감독 마이클 그레이시, 배급 이십세기폭스코리아)도 기대작이다. 쇼 비즈니스계의 전설적인 인물인 P.T. 바넘이 지상 최대의 쇼를 만들기까지 과정을 그린 작품. 뮤지컬 영화 특유의 화려하고 역동적인 군무와 노래가 눈을 뗄 수 없는 볼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20일 개봉 예정.

YTN Star 반서연 기자 (uiopkl22@ytnplus.co.kr)
YTN Star 지승훈 기자 (jiwin@ytnplus.co.kr)
[사진출처 = CJ엔터테인먼트, 롯데엔터테인먼트, NEW]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