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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습생 방예담이 가져다 준 '저음의 미학'
 연습생 방예담이 가져다 준 '저음의 미학'
Posted : 2017-11-28 11:32
노래라 하면 높은음으로 불려야 멋지고, 잘 부르는 것일까. 그 틀을 YG엔터테인먼트 소속 연습생 방예담이 다시 한번 깼다.

방예담은 지난 21일 방송된 Mnet '스트레이 키즈'에서 YG 연습생으로 출전, 독특한 음색을 뽐내며 JYP엔터테인먼트 수장 박진영의 극찬을 받았다. 당시 방예담은 팝 가수 션 멘데스의 'There's Nothing Holdin' Me Back'을 열창했다.

방예담은 첫 소절인 'I wanna follow where she goes'부터 단숨에 시선을 사로잡았다. 단순 중저음대의 보컬이었지만 굉장히 매력적으로 들리는 부분이었다. 좀 더 나아가 설명하면 중3인 방예담이 낸 소리라는 자체가 놀라움을 안겼다.

방예담의 무대에 박진영 또한 "(노래) 처음에 시작할 때 중음대에서 좋은 소리가 나기가 힘들다. 고음에서 가창력을 보여주는 것은 많은 가수들이 하고 있다"면서 "중음대를 대충 부를 때 좋게 들린다는 것은 엄청난 강점이다"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통상 고음으로 부르는 것이 '노래 잘하는 가수'로 인식돼 있는 건 사실이다. 하지만 중저음의 보이스, 즉 높은 음역대를 이용하지 않은 채 충분히 자신이 가진 가창력을 뽐내는 이들이 진짜 실력자로 인정받는 시대가 왔다.

방예담 또한 그런 평가를 받는 보컬 중 한 명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매우 다분하다. 사실 이같은 보컬 스타일은 방예담이 부른 원곡처럼 팝 가수들에게서 많이 발견된다. 션 멘데스는 물론, 제이슨 므라즈, 저스틴 비버 등 유명 해외 아티스트들의 보컬이 해당된다.

큰 폭의 음역대 이동 없이 읊조리는 듯한 잔잔한 멜로디지만 노래를 부르는 가수의 흔들리지 않는 보이스는 더욱 어려운 스킬로 평가받는다. 더 나아가 가수의 저음이 보다 풍부해졌을 때는 섬세한 감성까지 곁들여지면서 높은 퀄리티로 귀에 꽂힌다. 쉽게 말해, 음이 낮기 때문에 가수의 가사 전달을 더 잘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연습생 방예담이 가져다 준 '저음의 미학'

가장 대표적인 국내 곡으로는 가수 이소라의 '바람이 분다'를 꼽을 수 있다. 이소라는 여성 보컬이면서도 특유의 저음 보이스로 리스너들의 심금을 울린다. 이처럼 방예담 또한 마냥 멋지고 예쁜 아이돌 보컬이 아닌, 저음의 보이스로 큰 성장을 예고했다. "무시무시한 보컬로 성장하지 않을까"라는 박진영의 소감에 격한 공감이 든다.

음악은 고음, 테크닉 대결이 아니다. 듣는 사람의 마음을 울리게 하는 감동과 공감이 있어야 '진짜 좋은 음악'이라고 할 수 있다. 그 가운데에는 '저음'이 가져다주는 깊은 울림이 반드시 필요하다.

YTN Star 지승훈 기자 (jiwin@ytnplus.co.kr)
[사진출처 = Mnet '스트레이 키즈', MBC '나는 가수다'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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