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A 완벽 무대…美에 퍼진 방탄소년단의 '남다른 DNA'

AMA 완벽 무대…美에 퍼진 방탄소년단의 '남다른 DNA'

2017.11.20. 오후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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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A 완벽 무대…美에 퍼진 방탄소년단의 '남다른 D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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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방탄소년단의 진가가 드디어 미국 전역에 공개됐다.

방탄소년단은 20일 오전 10시(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마이크로소프트 씨어터(Microsoft Theater)에서 열린 2017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American Music Awards, 이하 'AMAs')에 참석해 완벽 무대를 꾸몄다.

이날 시상식은 음악 전문 채널 Mnet에서 단독 생중계됐다. 진행은 방송인 김구라와 음악평론가 임진모를 비롯, 통역을 맡은 안현모가 맡았다. 세 사람은 팝 음악 트렌드와 수상자들의 업적 등에 대한 해설로 시상식의 재미를 더했다.

먼저 시상식은 이날 출연하는 아티스트들을 쭉 나열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여기서 방탄소년단은 '코리안 슈퍼 그룹'이라고 소개되며 높아진 위상을 느끼게 했다.

임진모 평론가는 "방탄소년단의 이번 'AMAs' 초청은 아직까지 K팝이 강하다는 걸 보여준다"면서 "싸이의 미국 진출 이후엔 위기 국면이었는데 방탄소년단 덕분에 다시 살아났다"며 높이 평하기도 했다.

이어 "또한 방탄소년단이 미국 시장 내에 명백히 지분을 갖고 있다는 걸 증명한다"라며 "이처럼 뜻깊은 의미를 갖고 우리로서는 자랑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아티스트들의 첫 무대는 켈리 클락슨과 핑크의 합동 공연을 시작으로 데미 로바토의 무대로 이어졌다. 이후 닉 조나스와 헤일리 스테인펠드, 알레소 컬래버레이션 무대가 꾸며졌고 션 멘데스, 셀레나 고메즈의 무대도 펼쳐졌다.

현지 방송사는 다른 가수들의 무대를 즐기는 방탄소년단의 모습을 수 차례 카메라에 잡으며 국내 팬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

크리스티나 아길레라의 故 휘트니 휴스턴 헌정 무대와 레이디 가가, 맥클 모어의 무대가 이어질 동안 방탄소년단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국내 팬들의 기다림이 길어질수록 기대감은 더욱 커졌다. 포르투갈 더 맨과 알레시아 카라(Feat. 제드), 칼리드, 핑크의 멋진 야외 무대, 나일 호란의 무대 등 세계적인 가수들의 무대도 연이어 펼쳐졌다.

AMA 완벽 무대…美에 퍼진 방탄소년단의 '남다른 DNA'

얼티너티브 아티스트 록 부문 시상(린킨파크 수상)과 켈리 클락슨의 무대가 끝나고나서야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무대에 모습을 드러냈다. 시상식 말미에 등장한 방탄소년단의 인기는 가히 대단했다. 방탄소년단의 무대는 함께 협업했던 EDM 듀오 체인스모커스가 맡았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9월 발표한 LOVE YOURSELF 承 'Her' 앨범의 타이틀곡 'DNA'를 열창했다. 각양각색의 캐주얼 의상을 입고 등장한 방탄소년단은 한 치의 오차없는 칼군무를 선보였다.

앞서 방탄소년단은 이번 행사에 K팝 그룹 최초이자 올해 아시아 뮤지션으로는 유일하게 퍼포머로 초청받아 눈길을 끌었다. 그만큼 현지의 관심도 매우 컸다. 방탄소년단의 무대가 계속될수록 현지 팬들의 함성 소리는 더욱 커져만 갔다.

올해로 45회를 맞은 AMAs는 빌보드 뮤직 어워드, 그래미 어워드와 함께 미국 3대 음악 시상식으로 손꼽힌다. 미국 지상파 방송국 ABC를 통해 미 전역에 생방송 되지만, 한국에서 생중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AMA 완벽 무대…美에 퍼진 방탄소년단의 '남다른 DNA'

YTN Star 지승훈 기자 (jiwin@ytnplus.co.kr)
[사진출처 = Mnet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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