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로스 패러디로 예고편의 새로운 장을 연 '데드풀 2'

밥 로스 패러디로 예고편의 새로운 장을 연 '데드풀 2'

2017.11.17. 오전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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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로스 패러디로 예고편의 새로운 장을 연 '데드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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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데드풀2' 첫 예고편이 '참 쉽게 그림을 그리는 화가' 밥 로스를 패러디해 화제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라이언 레이놀즈로 추정되는 남성이 데드풀 가면을 쓰고 일분 넘게 그림을 그리다가 그만 망쳐버린다. 이후 '기술상의 문제가 발생했다'는 화면이 뜨면서 데드풀의 (진짜) 내용이 등장한다.

티저는 2분이 조금 넘는 시간 가운데 대부분을 밥 로스 패러디에 할애하고 있다. 본편은 단 십여 초만 공개된 뒤 다시 '밥 로스 ' 패러디로 돌아와 레이놀즈가 그림을 완성한다. 레이놀즈는 "허그(포옹)를 해야지 드러그(마약)은 안 돼요"라는 의미심장한 말장난을 하면서 예고를 마무리한다.

지금까지 영화 예고편은 실제 영화 장면 가운데 재미있거나 긴박감 넘치는 부분을 잘라 만드는 게 정석이었다. 기존 예고편의 형식을 완전히 부순 데드풀 2의 새로운 시도에 팬들은 환호를 보냈다. 말장난과 농담따먹기의 진수라고 볼 수 있는 기존의 '데드풀' 영화 이미지와도 매우 잘 어울린다는 반응이다.

밥 로스가 그림을 그리는 동안 자막으로 나오는 물감 색도 모두 말장난으로 이루어져 있다. 시계태엽 오렌지, 맨 인 블랙. 소이렌트 그린(Soylent Green, 1973 )는 색이 아니라 실제 존재하는 영화 이름이며, 프리티 엔 핑크는 유방암 자선 단체를 의미한다. 또한 옐로우 스노우(눈에 소변을 본 색), 베티 화이트(배우, 인물) 역시 개그 소재로 삼으며 영미권 팬들에게 재미를 주고 있다.

데드풀2는 2018년 6월 1일에 첫선을 보일 예정이다.





YTN PLUS(mobilepd@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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