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Y] '5시간 증언' 김정민, 결국 눈물 "성숙한 사람 되겠다"

[팩트Y] '5시간 증언' 김정민, 결국 눈물 "성숙한 사람 되겠다"

2017.11.15. 오후 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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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Y] '5시간 증언' 김정민, 결국 눈물 "성숙한 사람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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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김정민(28)이 그의 전 남친 커피스미스 손태영 대표와 마주한 첫 공판 자리에서 결국 눈물을 쏟았다.

15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는 김정민을 공갈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는 손 대표에 대한 세 번째 공판이 열렸다. 이날 공판에는 김정민이 출석해 비공개로 증인신문에 임했다. 손 대표 또한 자리해 상황을 지켜봤다.

공판은 당초 시작 예정이었던 오후 3시 30분에서 20분 늦춰진 오후 3시 50분께 시작됐다. 공판은 약 5시간이 걸렸다. 시작 후 2시간 40분 정도 흘렀을 무렵 짧은 휴식 시간을 갖기도 했다.

공판을 마친 김정민은 법정을 나옴과 동시에 눈물을 보였다. 그간 힘들었던 시간들이 머릿 속을 스쳐던 것일까. 김정민은 취재진에 "피해자이기도 하지만 당시 상황의 증인으로서 참석한거라 사실 있는 그대로 증언하고 나왔다"고 어렵게 입을 뗐다.

이어 "공판 마지막 쯤 판사님께 하고 싶은 이야기 하고 나왔는데 갑자기 눈물이 났다"며 자신을 향한 카메라들을 보고 "너무 오랜만이다"며 다시금 눈물을 흘렸다.

그러면서 최근 근황에 대해 "재판 준비했고, 건강하게 지내려고 노력했고 자숙하며 지냈다"고 했다.

이번 사건 관한 기사를 통해 일부 네티즌은 김정민에게 오해의 시선을 내비쳤다. 이에 김정민은 "말하고 싶어도 말하지 못했던 부분들을 모두 내뱉을 수 있는 자리여서 많이 말했고 좋은 결과가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하고 싶은 이야기를 다 한 것 같다며 눈물과 한숨을 내쉰 김정민은 "피해자라고 해도 부끄럽다. 좋아해주셨던 분들에게 죄송하다. 빨리 순리대로 마무리돼서 (팬 분들에게) 잘 말씀드리고 뵈었으면 좋겠다"고 죄송스러운 마음을 내비쳤다.

마지막으로 김정민은 "너무 죄송하고 조금 더 용기냈으면 이렇게까지 안됐을텐데 결국 안좋은 모습을 보여드린 거 같아 죄송하다. 이번 기회로 성숙한 사람이 돼서 돌아가고 싶다"고 끝말을 남겼다.

앞서 김정민은 지난 2013년 7월 이별 통보 후 손 대표에게 협박과 폭언을 듣고 현금 갈취를 당했다고 폭로했다. 이후에도 김정민은 손 대표 측으로부터 교제 시 썼던 10억을 달라는 협박을 받았다. 이에 김정민은 지난 4월 손 대표의 10억 요구에 대해 공갈 미수 혐의에 해당한다며 고소했다.

반면 손 대표는 지난 2월 김정민을 상대로 혼인빙자 사기 이유로 7억 원대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팩트Y] '5시간 증언' 김정민, 결국 눈물 "성숙한 사람 되겠다"

YTN Star 지승훈 기자 (jiwin@ytnplus.co.kr)
[사진출처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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