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현장] "어서 관객 만나고 싶다"는 '강철비'.. 과감한 상상력 꽃피다(종합)

[Y현장] "어서 관객 만나고 싶다"는 '강철비'.. 과감한 상상력 꽃피다(종합)

2017.11.15. 오후 1:19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Y현장] "어서 관객 만나고 싶다"는 '강철비'.. 과감한 상상력 꽃피다(종합)
AD
"대한민국에서 북한을 바라보는 방식은 정신분열적이다. 본질적으로 보면 '동포'인데 관계적으로 보면 '적'이라서다. 때문에 냉철하게 바라보기 힘들고 남북관계에 대해 '경직된 해결책' 밖에 나오지 않는다. 그래서 많은 상상력이 필요하다. 그 상상력에 힘을 보태고 싶어서 이 영화를 기획했다."

15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강철비'(감독 양우석, 제작 모팩앤알프레드) 제작발표회에서 양우석 감독이 '강철비'의 기획 의도에 대해 이와 같이 말했다. 이날 현장에는 양 감독을 비롯해 배우 정우성과 곽도원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강철비'는 북한 내 쿠데타가 발생하고, 북한 권력 1호가 남한으로 긴급히 넘어오면서 펼쳐지는 첩보 액션 블록버스터다. 특히 탄탄한 연출력을 인정받으며 천만 영화 '변호인'을 탄생시킨 양 감독의 신작으로 일찍이 기대를 모은 바. 자신의 웹툰 '스틸레인'을 원작으로 연출은 물론 각본까지 맡았다.

영화는 국내 최초 핵전쟁 시나리오를 모티브로 한다. 양 감독은 "사실 북한이 위험한 건 핵을 보유해서라기 보다 체제의 불안정성 때문이다. 우린 정치 권력의 공백이 생겨도 충분히 극복할 수 있지만 북한에는 그런 시스템이 없어서 위험하다. 이에 대한 경각심이 우리 영화가 던지는 가장 큰 화두다"라고 영화가 전하는 메시지를 함께 밝혔다.

전작 '변호인'의 흥행 그리고 민감한 소재에 대한 부담은 없을까. 양 감독은 "'변호인'을 찍을 때는 누가 되면 안 된다는 마음이 커 흥행에 대한 감흥을 느낄 여유가 없었다”며 "내용에 있어서는 제 주관적 견해가 아니기 때문에 모두 같이 보고 고민하고 상업영화로서의 재미 또한 충분히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Y현장] "어서 관객 만나고 싶다"는 '강철비'.. 과감한 상상력 꽃피다(종합)

연출자와 소재만큼이나 주목을 끄는 부분은 충무로 대표 배우 정우성과 곽도원의 만남. '아수라' 이후 또 한번 호흡을 맞춘 정우성과 곽도원은 서로에 대한 무한 신뢰와 애정을 드러냈다. 극 중 정우성은 북한 최정예요원 엄철우 역할을, 곽도원은 남한 외교안보수석 곽철우 캐릭터를 연기하며 '철철' 케미를 발산한다.

무엇보다도 이날 두 배우는 작품에 대한 남다른 자신감을 내비쳤다. 정우성은 "양우석 감독님은 우리가 고민해야 할 문제를 용기있게 던지는 감독이다. '변호인'에서 처럼 '강철비' 역시 문제의식을 던지는 작품이라 다시 본다 해도 당연히 참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곽도원 역시 "다른 작품의 경우 '내가 어떻게 보일까'에 대한 생각이 우선시됐고 두려웠다. 하지만 '강철비'는 달랐다. 관객분들이 볼 때 ‘이 주제에 대해 과연 어떻게 생각할까’에 대한 호기심이 더 크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곽도원은 "연기적인 부분이 부족할 수 있겠지만 작품성만큼은 굉장히 신선하다"라며 연신 '충격'이라고 외쳤다. 이와 함께 그는 "빨리 관객들을 만나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곽도원은 '강철비'에 대해 "곡성에 이은 충격"이라고 말해 극장가에 파란을 예고했다. 이어 정우성은 "우리의 이야기", 양우석 감독은 “최고 배우분들의 최고 연기를 볼 수 있다”고 밝히며 기대감을 자아냈다.

'강철비'는 다음달 20일 개봉한다.

YTN Star 반서연 기자 (uiopkl22@ytnplus.co.kr)
[사진출처 = NEW]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