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현장] "원작 훼손 없다".. '신과함께', 12월 극장가의 다크호스 (종합)

[Y현장] "원작 훼손 없다".. '신과함께', 12월 극장가의 다크호스 (종합)

2017.11.14. 오후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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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현장] "원작 훼손 없다".. '신과함께', 12월 극장가의 다크호스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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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이기 이전에 원작을 사랑하는 독자다. 원작이 빛나길 원했다. 원작이 가지고 있는 정수를 영화화했다.”

영화 ‘신과함께’(감독 김용화, 제작 리얼라이즈픽쳐스 덱스터스튜디오)가 14일 오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제작보고회를 열고 베일을 벗었다. 영화는 주호민 작가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기획부터 촬영까지 장장 6년이라는 시간을 쏟아 부은 대작이다.

김용화 감독은 “모니터링 시사를 했다. 그 중 60명이 원작을 봤는데 ‘원작을 훼손했습니까?’라는 질문에 한 명만 빼고 ‘아니다’라고 말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신과함께’는 저승에 온 망자가 그를 안내하는 저승 삼차사와 함께 49일 동안 7개의 지옥에서 재판을 받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주호민 작가의 동명 인기 웹툰이 원작으로 연재 당시 네이버 웹툰 조회수 전체 1위는 물론이고, 45만 권 이상의 단행본 판매를 기록했다. ‘명작 웹툰’으로 선정돼 재연재가 시작된 후, 매회 별점 9.98 이상의 높은 수치를 기록하며 웹툰계의 전설로 회자되고 있다.

김 감독은 원작과 영화의 차이점에 대해 “원작의 드라마와 스토리, 구조, 인물은 모두 같다. 뺄 게 없이 모두가 들어갔다”며 “영화는 한정된 시간 안에 내가 원하는 감정을 잘 전달을 해야 한다. 원작에 있던 요소들이 극대화됐다는 점이 다른 점이라고 하면 다른 점이다. 원작을 사랑하는 이들도, 원작을 안 본 이들도 만족을 시켜야 했다”고 이야기했다.

[Y현장] "원작 훼손 없다".. '신과함께', 12월 극장가의 다크호스 (종합)

망자의 환생을 책임지는 삼차사의 리더이자 변호사 강림 역을 맡은 하정우는 영화 출연 이유에 대해 “기술과 판타지 등이 드라마를 앞서지 않는다는 점이 좋았다. 영화 안에 흘러가는 이야기와 그걸 밟고 있는 캐릭터들이 누구보다 인간적이고 살아가는데 있어서 누구나 한번 즈음 고민하게 되는 우리의 삶과 밀접하게 연관이 돼있었다며 ”드라마가 주는 힘이 엄청났다“고 말했다.

영화는 국내 최초로 1,2편이 동시에 기획되고 촬영까지 이루었다는 점에서 대한민국 영화사에 남을 도전이 될 전망이다. 총 제작비만 400억원에 달한다. 이에 대해 하정우는 “굉장히 경제적이라는 생각을 했다. 세트도 그렇고 배우들과 스태프들의 스케줄 문제가 있었을 것이다. 배우는 그 사이 노화가 진행이 될 수도 있고 김향기는 성장을 할 수도 있다. 여러 가지 계산기를 두드렸을 때 ‘이건 한 번에 가야한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무려 촬영기간만 11개월이었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흥행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그렇지만 “배우들과 스태프들이 부끄럽지 않을 정도의 평가를 받았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그는 “이번 작품은 내 주변을 많이 믿었다. 1000명 이상의 스태프들이 도와줬다. 그들을 철저히 믿었다. 또 원작에서 받았던 느낌을 최대한 완성도 있게 올려놓는다는 생각이 컸다”고 강조했다.

오는 12월 20일 개봉.

YTN Star 조현주 기자 (jhjdhe@ytnplus.co.kr)
[사진출처 = 롯데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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