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현장] '신과함께' 김용화 감독 "원작의 요소 극대화, 만족시킬 것"

[Y현장] '신과함께' 김용화 감독 "원작의 요소 극대화, 만족시킬 것"

2017.11.14. 오전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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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현장] '신과함께' 김용화 감독 "원작의 요소 극대화, 만족시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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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과 다르게 각색을 한 것이 좋았다.”

배우 차태현이 14일 오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신과함께’(감독 김용화, 제작 리얼라이즈픽쳐스 덱스터스튜디오) 제작보고회에서 영화의 시나리오에 대해 이 같이 말했다.

이날 연출을 맡은 김용화 감독은 “제작사에서 나에게 웹툰을 보게 했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웹툰을 봤다. 작가를 찾아봤는데 그 당시에도 주호민 작가가 나이가 많지 않더라. 작품 안에 들어가 있는 통찰력과 감정 등 충격을 받았다”면서 “나한테 감독을 의뢰하는 거면 고사하겠다고 말했다. 방대한 이야기를 2시간 안에 압축하는 건 말이 안 된다고 생각했다. 원작과 똑같이도 써보고, 바꿔도 보고 무려 시나리오를 30번이나 바꿨다고 하더라. 제작에 들어갈 수 없는 상황이 3~4년이 지났다”고 밝혔다.

더불어 “고민을 많이 했다. 어떠한 감정과 스토리도 버릴 수 없었다. 진기한 변호사의 시점과 저승차사의 시점을 합친 뒤 주호민 작가께 보여줬다. 영화로서 존중해줬고, 용기내서 조심스럽게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원작과 영화의 차이점에 대해서는 “원작의 드라마와 스토리, 구조, 인물은 모두 같다. 뺄 게 없이 모두가 들어갔다”며 “영화는 한정된 시간 안에 내가 원하는 감정을 잘 전달을 해야 한다. 원작에 있던 요소들이 극대화됐다는 점이 다른 점이라고 하면 다른 점이다. 원작을 사랑하는 이들도, 원작을 안 본 이들도 만족을 시켜야 했다”고 이야기했다.

‘신과함께’는 한국 영화 최초로 1, 2편을 동시에 촬영했다. 하정우는 “굉장히 경제적이라는 생각을 했다. 세트도 그렇고 배우들과 스태프들의 스케줄 문제가 있었을 것이다. 배우는 그 사이 노화가 진행이 될 수도 있고 김향기는 성장을 할 수도 있다. 여러 가지 계산기를 두드렸을 때 ‘이건 한 번에 가야한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무려 촬영기간만 11개월이었다”고 덧붙였다.

‘신과함께’는 저승에 온 망자가 그를 안내하는 저승 삼차사와 함께 49일 동안 7개의 지옥에서 재판을 받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주호민 작가의 동명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영화 ‘미녀는 괴로워’ ‘국가대표’ ‘미스터 고’의 김용화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기획부터 촬영까지 장장 6년이라는 시간을 쏟아 부었다. 오는 12월 20일 개봉.

YTN Star 조현주 기자 (jhjdhe@ytnplus.co.kr)
[사진출처 = 롯데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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