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현장] '신과함께' 하정우 "해원맥 役, 주지훈 아니면 안 된다고 생각"

배우 하정우가 주지훈의 매력을 칭찬했다.

하정우가 14일 오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신과함께’(감독 김용화, 제작 리얼라이즈픽쳐스 덱스터스튜디오) 제작보고회에서 “‘해원맥은 주지훈이 아니면 안 된다고 얘기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주지훈은 망자와 차사들을 호위하는 일직차사 해원맥을 맡았다. 그는 “단순무지한 역할이다. 자홍(차태현)을 끌고 가면서 혼내는 역할”이라고 소개했다.

하정우는 “원작을 봤을 때 해원맥이 실사로 나온다면 누가 좋을지 김용화 감독님과 얘기를 많이 나눴다”면서 “영화에서 해원맥은 원작에서는 서늘한 부분이 있다. 영화에서는 입체적이고 위트가 있고 엉뚱하다. 때로는 어리숙하지만 서늘하기도 했다. 주지훈이 가지고 있는 매력이 해원맥을 만나면 시너지 엄청날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하정우는 망자의 환생을 책임지는 삼차사의 리더이자 변호사 강림 역을 맡았다. 그는 “원작 웹툰에는 진기한이라는 캐릭터가 있다. 영화에서는 강림이 진기한의 임무까지 수행을 한다”면서 “하정우는 저승차사여도 사람이었기 때문에 그렇게 요괴스러운 모습을 하고 다니지는 않는다. 하늘을 날고 순간 이동을 한다”고 말했다.

‘신과함께’는 저승에 온 망자가 그를 안내하는 저승 삼차사와 함께 49일 동안 7개의 지옥에서 재판을 받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주호민 작가의 동명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영화 ‘미녀는 괴로워’ ‘국가대표’ ‘미스터 고’의 김용화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기획부터 촬영까지 장장 6년이라는 시간을 쏟아 부었다. 오는 12월 20일 개봉.

YTN Star 조현주 기자 (jhjdhe@ytnplus.co.kr)
[사진출처 = 롯데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