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피플] '연극 새내기' 이태임, 데뷔 10년차의 당찬 도전

[Y피플] '연극 새내기' 이태임, 데뷔 10년차의 당찬 도전

2017.11.09. 오후 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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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피플] '연극 새내기' 이태임, 데뷔 10년차의 당찬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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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드라마나 영화를 했을 때보다 행복하게 작업을 하고 있다."

데뷔 이래 처음으로 연극에 도전 중인 배우 이태임이 9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열린 연극 '리어왕'(연출 강민재) 프레스콜에서 이 같은 소감을 밝혔다.

이태임은 지난 5일 개막해 오는 26일까지 서울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공연하는 '리어왕'에서 리어의 둘째 딸 리건 역에 캐스팅돼 한창 연극무대에 오르고 있다.

2008년 '내 인생의 황금기'로 데뷔한 이태임은 '결혼해주세요' '내 마음 반짝반짝'과 영화 '특수본' '응징자' '황제를 위하여' 등에 출연하며 연기력을 다진 데뷔 10년차 배우다. 사실 이태임은 평탄한 길만 걸어온 것은 아니다. 굴곡진 사건들은 그의 연예계 활동에 제동을 걸기도 했다. 그렇지만 그를 잡은 건 연기였다. 최근 종영한 JTBC '품위있는 그녀'를 통해 연기자로서 재발견을 이뤄냈다. 이태임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연극에까지 도전하게 됐다.

"연극 새내기"라고 자신을 소개한 이태임은 "연극은 처음이라서 너무 많이 떨렸다"고 털어놨다. 그는 "처음에 다 같이 모여서 연습을 하는데 몸까지 떨려서 힘들었다"고 말했다. 그렇지만 "데뷔하면서부터 '연극은 어떤 걸까?'라는 생각을 했다. 많이 궁금했다. '리어왕'은 작품성도 좋고 유명하다. 또 안석환 손병호 같은 대선배와 함께할 수 있는 연극에서 나를 찾아줬다"고 벅찬 감정을 드러냈다.

그는 "선배님들께서 너무 잘 리드를 해주셔서 행복하고 즐겁게 무대에 오르고 있다"고 말한 뒤 더블 캐스트 된 이은주에 대해서도 "동생이다. 부끄럽지만 배울점이 많다. 많은 걸 느끼고 있다. 좋은 작품을 만나서 연기를 배우고 있다"고 강조했다.

'리어왕'은 '맥베스' '햄릿' '오셀로'와 함께 4대 비극으로 불리는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희곡을 원작으로 한다. 영국 국왕 리어와 그의 세 딸인 거너릴, 리건, 코델리아를 둘러싼 이야기를 그린다. 배은(背恩)을 주제로 인간의 어리석음으로 인한 비극을 보여준다. 원작에 충실한 오리지널 버전으로 재현한 작품으로 35명의 배우와 50명의 제작진이 참여했다. 총 3년간의 준비과정을 거쳤다.

YTN Star 조현주 기자 (jhjdhe@ytnplus.co.kr)
[사진출처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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