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호실' 신하균 "도경수 나이 때 그만큼 연기 못해… 잘하더라"

'7호실' 신하균 "도경수 나이 때 그만큼 연기 못해… 잘하더라"

2017.11.09. 오후 5:07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7호실' 신하균 "도경수 나이 때 그만큼 연기 못해… 잘하더라"
AD
배우 신하균이 ‘7호실’에서 호흡을 맞춘 도경수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신하균은 영화 '7호실'(감독 이용승, 제작 명필름) 개봉을 앞두고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YTN Star와 만났다. 그는 인터뷰에서 그룹 엑소 출신 배우 도경수와의 호흡에 대해 "굉장히 편했다"고 운을 뗐다.

벌써 데뷔 20년차 배우인 신하균. 수많은 작품을 했지만 그 역시 아이돌 출신 배우와 투톱으로 호흡을 맞춘 작품은 '7호실'이 처음이다.

이에 대해 신하균은 “연기하는 아이돌에 대한 선입견은 따로 없었다”며 "촬영 전 주변에서 말을 많이 들었다. '성실하다' 평가가 많더라. 궁금해서 출연한 웹 드라마 '긍정이 체질'을 챙겨 봤는데 연기를 잘했다"며 놀라워했다.

그러면서 "경험이 많지 않으면 사실 준비해온 것도 소화하기 쉽지 않다. 특히 우리 영화 자체가 현장에서 감독님이 요구하는 애드리브가 많았는데 즉석으로 잘 받아들였다. 덕분에 걸림돌 없이 순조롭게 촬영했다"고 칭찬했다.

이어 신하균은 "나는 (도경수) 나이 때 그만큼 연기하지 못했다. 원래 애드리브를 좋아하지 않는 편이지만 준비 해온 것 위주로 했다. 굉장히 잘하는 거다"라고 강조했다.

극 중 DVD방 사장과 아르바이트 생으로 나오는 신하균과 도경수의 세대를 아우르는 '케미'는 '7호실'의 관전 포인트. 이 둘의 실제 나이 차는 19살. 93학번인 신하균이 대학에 입학했을 때 도경수가 태어난 셈이다.

신하균은 “도경수가 어른스러워 그런지 세대 차이를 느끼진 못했다”며 "실제로 말이 많지 않고 진중하다. 사석에서도 별반 다르지 않더라”고 말하며 웃었다.

'7호실'은 서울의 망해가는 DVD방 '7호실'에 각자 생존이 걸린 비밀을 감추게 된 사장 두식(신하균 분)과 아르바이트생 태정(도경수 분)이 꼬여가는 상황을 벗어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그린 블랙 코미디다.

신하균은 극 중 망해가는 DVD방을 하루 빨리 팔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사장 두식 역을 맡아 열연했다.

YTN Star 반서연 기자 (uiopkl22@ytnplus.co.kr)
[사진 제공 = 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