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SNL', '짝' 패러디는 무죄...5년 법정다툼 최종 승소

단독 'SNL', '짝' 패러디는 무죄...5년 법정다툼 최종 승소

2017.11.09. 오후 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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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SNL', '짝' 패러디는 무죄...5년 법정다툼 최종 승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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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SNL코리아 시즌2'가 SBS '짝'이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에서 최종 승소했다.

9일 프로그램 관계자에 따르면 대법원이 "자사 프로그램 '짝'을 무단 모방했다"며 SBS가 'SNL코리아 시즌2'를 상대로 제기한 상고를 기각했다.

'짝'은 결혼적령기의 일반 남녀들이 '애정촌'에 모여 자신의 짝을 찾는 소재를 다루는 리얼리티 프로그램. 많은 커플들을 탄생시키고 지난 2014년 2월 막을 내렸다.

'SNL코리아'는 앞서 2012년 시즌2에서 '짝 재소자 특집 1,2'와 '재소자 리턴즈' 등 방송했다. 출연자들이 번호로 호명되거나 자기소개, 도시락 선택 시간 등 '짝'과 유사한 구조로 진행된 가운데, 각 출연자가 간통이나 풍기문란을 저지른 재소자라는 설정을 더했다.



[단독] 'SNL', '짝' 패러디는 무죄...5년 법정다툼 최종 승소

이에 SBS는 그해 9월 "tvN이 '짝'을 모방한데다 선정적이고 지나치게 희화화시켜 자사 프로그램 '짝'에 대한 시청자의 인식에 악영향을 줬다"며 tvN 채널을 운영하는 CJ E&M을 상대로 1억 5000만원 손해배상 소송을 냈다가 패소했다. SBS는 2014년 7월 항소심에서도 패소, 이에 불복해 대법원에 상고했다.

SBS는 또한 CJ E&M 계열 넷마블이 제작한 '짝궁 게이머특집'에 대해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에서도 패소했으나, 이는 파기환송이 결정됐다.

YTN Star 최보란 기자 (ran613@ytnplus.co.kr)
[사진 = SBS,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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