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현장] '7호실'을 두고 벌이는 신하균X도경수의 처절한 실랑이 (종합)

[Y현장] '7호실'을 두고 벌이는 신하균X도경수의 처절한 실랑이 (종합)

2017.11.07. 오후 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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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현장] '7호실'을 두고 벌이는 신하균X도경수의 처절한 실랑이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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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신하균과 도경수가 DVD방 '7호실'을 두고 한치 양보 없는 실랑이를 펼친다. 믿고 보는 신하균과 인상깊은 연기로 대세로 자리매김 중인 도경수가 그리는 블랙코미디에 빨려 들어간다.

7일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7호실'(감독 이용승, 제작 명필름) 언론시사회 후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이용승 감독을 비롯해 배우 신하균 도경수가 참석했다.

'7호실'은 장사가 안 되는 DVD 가게를 팔기 위해 노력하는 자영업자 두식(신하균)과 학자금 대출 빚을 정리하기 위해 잠시 약을 맡게 되는 DVD방 아르바이트생 태정(도경수)이 가게 안 7호실에 각자 다른 비밀을 숨기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Y현장] '7호실'을 두고 벌이는 신하균X도경수의 처절한 실랑이 (종합)

DVD방을 무대로 벌어지는 두 남자의 생존극은 이 영화가 지닌 독특한 포인트. 이용승 감독은 "전작 '10분'이 시간을 말했다면 '7호실'은 공간에 대한 이야기"라면서 "자구책을 찾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리려 했다. 블랙 코미디 아래 복합 장르를 섞어보고 싶었다"고 연출 계기를 밝혔다.

신하균은 “시나리오가 현실적이면서도 영화적으로도 재밌어 참여했다”며 "극 중 사장인 두식과 알바생인 태정이 갑과 을의 관계처럼 보이지만 사실 사회 시스템 안 모두 을이다. 아무리 발버둥 쳐도 나올 수 없는 '웃픈' 인물들의 얘기가 맘에 들었다"고 설명했다.

"개인적으로 블랙코미디를 좋아한다"고 말문을 연 도경수 역시 "사람 사는 현실적인 이야기에 끌린다. '7호실' 속 캐릭터 역시 많은 분을 공감하게 만들고 힘을 드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출연하게 되었다"며 바람을 드러냈다.

극 중 신하균이 맡은 두식은 다혈질이면서도 귀여운 구석이 있는, 하루를 열심히 살아가는 소시민이다. 캐릭터를 구현하는데 가장 중점을 둔 부분에 대해 신하균은 “가장 현실적인 인물인 것 같다. 사는 게 그런 것 같다. 가까이서 보면 힘들어도 떨어져서 보면 우스꽝스럽기도 하다.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인물이 나올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말했다.

도경수가 맡은 태정은 학자금 대출로 인한 빚 때문에 7호실 속 소동에 빨려 들어가는 청년이다. 전작 '카트'에 이어 '7호실'까지 사회적 메시지를 담은 이야기에 연이어 출연한 도경수는 "특별한 기준이라기보다, 시나리오를 읽고 이 캐릭터를 내가 한 번 스크린이나 드라마에서 표현해보고 싶다는 영향을 많이 받는다. 시나리오가 재밌으면 그 작품을 선택을 한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극 중 태정처럼 학자금 대출 같은 부분을 경험하진 못했다. 하지만 옆에 친구들도 있고, 간접적으로 물어봤다. 영화에서 연기를 하면서 캐릭터를 보고 청년 분들이 많은 공감을 하고 힘을 얻으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Y현장] '7호실'을 두고 벌이는 신하균X도경수의 처절한 실랑이 (종합)

누가 뭐래도 7호실의 관전 포인트는 이 둘의 물고 물리는 호흡. 매 작품마다 다양한 스펙트럼의 연기를 보여준 신하균과 대한민국 대표 20대 배우로 자리매김한 도경수의 만남으로 기대가 쏠린다.

이번 작품에서 처음으로 호흡을 맞춘 신하균, 도경수는 이날 현정에서 서로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신하균은 "처음으로 도경수와 연기를 했는데 너무 편했다. 준비도 많이 해오고 애드리브도 유연하게 잘 받아치더라. 재밌었다"며 웃었다.

도경수는 "어릴 때부터 선배님 영화를 보면서 꼭 한 번 연기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작품을 하게 돼 영광이었다. 옆에서 잘 이끌어 주시고 편하게 현장 만들어 주셔서 감사했다"고 화답했다.

신하균과 도경수의 신선한 블랙코미디 ‘7호실’은 오는 15일 개봉한다.

YTN Star 반서연 기자 (uiopkl22@ytnplus.co.kr)
[사진제공 = 롯데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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