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만 좀 해, 돌겠다" 최희서 수상소감 중 들린 제작진 막말

"그만 좀 해, 돌겠다" 최희서 수상소감 중 들린 제작진 막말

2017.10.26. 오전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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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만 좀 해, 돌겠다" 최희서 수상소감 중 들린 제작진 막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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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4회 대종상 영화제에서 신인여우상을 받은 배우 최희서가 수상 소감을 말하는 도중 제작진의 목소리가 들리는 방송사고가 발생했다.

특히 그 내용이 "그만 좀 해라, 돌겠다" 등 최희서의 소감을 비난하는 듯한 내용이어서 논란이다.

지난 25일 오후 7시 30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대종상 영화제에서는 영화 '박열'의 후미코 역을 맡았던 최희서가 신인여우상과 여우주연상을 동시에 거머쥐었다.

이날 최희서는 신인여우상 수상 소감 중 '박열'의 이준익 감독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 과정에서 카메라가 관객석에 앉아 있던 이준익 감독을 비췄다.

"그만 좀 해, 돌겠다" 최희서 수상소감 중 들린 제작진 막말

그런데 이때 "이준익 감독 있어요", "야 거기 뒤에 빡빡이 그 양반 아닌가?"라며 지시하는 소리가 방송에 그대로 노출됐다. 목소리의 주인공은 제작 관계자로 추정된다. 이준익 감독을 무례하게 칭한 것이 생중계 것이다.

또 최희서가 수상 소감을 시작한 지 약 3분이 지나자 "그만 좀 해라", "아우 돌겠다 진짜", "밤새우겠네, 아 얘 돌겠네, 진짜"라고 '막말'하는 제작진의 목소리도 그대로 전파를 탔다.

방송 이후 논란이 일자 대종상 영화제를 생방송으로 진행한 TV조선 측은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이 장면이 담긴 영상을 삭제했다. 네이버 TV 등에는 제작진의 목소리가 삭제된 편집된 영상이 게재된 상태다.

이날 대종상 영화제 생방송에서는 카메라 스태프가 넘어지는가 하면, 가수 선미의 축하 무대 중 "커트"라고 말하는 제작진의 목소리가 노출되는 등의 방송사고가 이어지기도 했다.

YTN PLUS 문지영 기자
(moon@ytnplus.co.kr)
[사진 출처= TV조선 '제54회 대종상 영화제'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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