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이슈] '성추행 피해' 여배우 측 오늘(24일) 기자회견.. '어떤 말 할까'

[Y이슈] '성추행 피해' 여배우 측 오늘(24일) 기자회견.. '어떤 말 할까'

2017.10.24. 오전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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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이슈] '성추행 피해' 여배우 측 오늘(24일) 기자회견.. '어떤 말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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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행 피해'를 호소하며 법적 분쟁을 이어오고 있는 여배우 측이 나선다.

여성 및 영화 단체들로 꾸려진 공동대책위원회는 24일 오전 11시 서울 광화문 변호사회관 조영래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표명할 예정이다. 이날 여배우 A가 직접 참석할지는 불투명하지만, 현재까지는 불참 쪽으로 가닥이 잡힌 상황이다.

여배우 A는 2015년 4월 저예산 영화 촬영 중 상호 합의되지 않은 상황에서 상대 남배우인 조덕제가 속옷을 찢고 바지에 손을 넣어 신체 부위를 만지는 등 성추행을 했다며 그를 강제추행치상 혐의로 신고했다.

검찰은 조덕제를 기소, 지난해 12월 열린 1심 재판에서 징역 5형을 구형했으나 법원은 무죄 판결을 내렸다. 하지만 항소심에서 재판부는 조덕재에 대한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깨고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라는 양형을 내렸다.

조덕제는 곧바로 상고장을 제출한 뒤 실명을 공개하면서 "성추행은 없었다"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감독으로부터 A와 합의됐으나 옷 찢는 연기를 하라는 디렉션을 받았다"며 감독에게 "당당히 이 같은 사실을 밝혀달라"고 요구했다.

여배우A와 조덕제가 출연했던 영화를 연출한 감독 역시 답답함을 호소하며 여배우 A의 기자회견 이후 입장을 정리하겠다는 뜻을 내보였다. 여배우 A의 기자회견 이후 조덕제와 감독이 어떤 입장을 취할지도 관심사다.

검찰 측 역시 조덕제가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받은 것과 관련해 상고장을 제출했다. 양측의 쌍방 상고로 이번 사건은 대법원으로 넘어가게 됐다.

YTN Star 조현주 기자 (jhjdhe@ytnplus.co.kr)
[사진출처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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