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평균 온도가 '2도' 오르면 벌어질 재앙

지구 평균 온도가 '2도' 오르면 벌어질 재앙

2017.10.19. 오후 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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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평균 온도가 '2도' 오르면 벌어질 재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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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과학관 이정모 관장이 지구의 평균 온도가 '2도' 오르면 대멸종에 가까워질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18일 방송된 JTBC '차이나는 클라스-질문 있습니다'에 출연한 이 관장은 "지구 평균 온도가 2도까지 오르는 과정은 빠르지 않지만 그 이후부터는 가파르게 오른다"고 말했다.

특히 평균 온도가 2도 오르면 일부 지역은 5~6도까지 온도가 상승할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온도가 2도 상승한 지역은 습기가 없고 메말라 산불이 나기 좋은 환경으로 변한다. 큰 산불로 인해 나무가 없어지면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늘어나 온실효과가 일어나게 돼 또다시 악순환이 일어난다는 경고다.

이 관장은 "이런 악순환이 계속되면 지구 평균 온도가 6도 올라가는 것은 순식간"이라고 말했다. 지난 지구의 대재앙은 평균 온도가 5~6도까지 올랐을 때 발생했다.

지구 평균 온도가 '2도' 오르면 벌어질 재앙

그는 "지구 평균 온도가 1도 오르면 폭염, 폭우, 홍수가 발생하기 시작한다"며 "현재 0.85도 올랐는데도 허리케인 어마처럼 큰 재앙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또 평균 온도가 1.6도만 올라도 지구 생명체의 18%가 멸종하며, 2도가 오르면 빙하가 녹고 식량 생산량이 25% 감소해 전쟁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 관장에 따르면 온도가 오르면서 생명체가 점차 멸종하기 시작하다가 6도쯤 상승했을 때 지구 대멸종이 완성된다. 인간이 더 이상 지구에 존재할 수 없게 된다는 것이다.

지구온난화가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이 관장은 "사람들이 일으킨 것은 사람들이 막을 수 있다"며 "우리만 바뀌면 인류는 훨씬 오래 살아남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YTN PLUS 문지영 기자
(moon@ytnplus.co.kr)
[사진 출처= JTBC '차이나는 클라스-질문 있습니다'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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