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수첩] 이승기를 잡아라.. tvN '화유기' 방송 전 4부작 편성 비하인드

[Y수첩] 이승기를 잡아라.. tvN '화유기' 방송 전 4부작 편성 비하인드

2017.10.19. 오전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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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수첩] 이승기를 잡아라.. tvN '화유기' 방송 전 4부작 편성 비하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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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이 노희경 작가의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을 21년 만에 리메이크한 사연에는 이승기도 한 몫을 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은 1996년 MBC에서 4부작으로 방송한 작품으로 갑작스럽게 암 선고를 받은 중년의 부인과 그 가족들이 이별을 준비하는 내용을 담았다. 나문희 주현 이민영 김영옥 등이 출연했다. 가족의 의미와 삶에 대해 노 작가 특유의 담담한 어투로 그려내며 호평을 받았고 이듬해 백상예술대상 작품상을 거머쥐었다.

tvN은 최근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의 리메이크를 확정했다. 김영옥 원미경 최지우 등이 출연하고 '디어 마이 프렌즈' '명불허전' 등을 선보였던 홍종찬 PD가 연출을 진두지휘한다. 편성은 현재 방영 중인 tvN '변혁의 사랑' 후속이다. 이에 따라 원래 '변혁의 사랑' 후속으로 방영될 예정이었던 '화유기'는 최소 2~3주 가량 편성이 밀리게 됐다.

tvN은 높은 작품성을 지닌 드라마를 리메이크함과 동시에 '화유기'의 편성 시기를 늦춤으로서 오는 31일 전역하는 이승기의 촬영까지 배려할 수 있게 됐다.

'화유기'는 고대소설 서유기를 현대물로 재창조한 로맨틱 판타지퇴마극이다. 퇴폐적인 불한당이자 악동요괴인 손오공과 매력적인 '셀럽'이자 흰소요괴인 우마왕이 서로 대립하며, 2017년 악귀가 창궐하는 어두운 세상에서 참 빛을 찾아가는 여정을 그린다. 차승원 오연서 이홍기 등이 출연을 확정했다.

무엇보다 '화유기' 초미의 관심사는 이승기의 합류 여부였다. '화유기'는 제작 초반 단계부터 이승기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으나 이승기가 군대에 있는 만큼 쉽게 출연을 결정하지 못했다. 그러나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이 '변혁의 사랑' 후속 편성되면서 몇 주의 시간을 확보하게 됐다. 이에 따라 제작진은 군대에서 복귀한 이승기가 촬영 현장에 잘 적응하면서 연기를 할 수 있게 도움을 줄 전망이다.

'화유기'는 '선덕여왕' '최고의 사랑' 등을 선보인 박홍균 PD가 연출하고, '쾌걸춘향' '미남이시네요' '최고의 사랑' '주군의 태양'을 집필하며 스타작가로 사랑 받고 있는 홍자매가 극본을 맡았다. 12월 중 첫 방송 예정.

YTN Star 조현주 기자 (jhjdhe@ytnplus.co.kr)
[사진출처 = 후크엔터테인먼트, 셀트리온엔터테인먼트, YG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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