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nd BIFF] 임수정 "새 엄마 역.. 충분히 표현 가능하다 생각"

[22nd BIFF] 임수정 "새 엄마 역.. 충분히 표현 가능하다 생각"

2017.10.18. 오후 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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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nd BIFF] 임수정 "새 엄마 역.. 충분히 표현 가능하다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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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임수정이 '당신의 부탁' 속 새 엄마 역할에 끌린 이유를 밝혔다.

임수정은 18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CGV센텀시티에서 진행된 영화 '당신의 부탁'(연출 이동은) 관객과의 대화(GV)에서 "시나리오를 보자마자 출연을 하고 싶은 이유가 있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영화에 많은 엄마가 나온다. 나 역시 엄마 역할을 했다. 영화는 엄마라고 불리는 존재나 혈연관계를 벗어나서 또 다른 관계들도 충분히 혈연 이상의 의미를 가질 수 있다고 보여주고 있다. 새로운 가족에 대해 제시하는 것이 좋았다"고 이야기했다.

'당신의 부탁'은 사고로 남편을 잃은 서른두 살 효진(임수정)이 죽은 남편과 전 부인 사이에서 홀로 남겨진 열여섯 살 아들 종욱(임찬영)과 함께하는 낯선 생활을 그린 이야기다. 작품은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BIFF)에서 한국영화의 오늘-비전 부문에 초청돼 부산을 찾은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임수정은 "시나리오에서 효진은 종욱에게 전형적인 감정들을 주는 캐릭터가 아니었다. 그래서 시나리오에 맞게 연기를 했다"면서 "정해져 있는 관계를 떠나서 각각의 인물들 간의 만남이라는 마음으로 접근했다. 차츰차츰 가꿔지는 부분들을 자연스럽게 보여주면 굳이 '이것이 엄마다'라고 하지 않아도 이 둘이 새롭게 가족이 되어가는 걸 표현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부산=YTN Star 조현주 기자 (jhjdhe@ytnplus.co.kr)
[사진출처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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