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아나운서들 "부당노동행위 자행 신동호 국장 고소"

MBC 아나운서들 "부당노동행위 자행 신동호 국장 고소"

2017.10.16. 오후 2:22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MBC 아나운서들 "부당노동행위 자행 신동호 국장 고소"
AD
전국언론노조 MBC본부(이하 MBC 노조) 소속 아나운서들이 신동호 MBC 아나운서 국장을 검찰에 고소했다.

16일 MBC 아나운서 28명은 "경영진의 부당노동 행위 지시를 받은 뒤 실제로 그대로 실행에 옮겨 부당행위를 서슴지 않았다"며 이날 오후 검찰에 신동호 국장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지난 2012년 파업에 참여했던 아나운서들 중 11명의 부당전보 인사에 직접적으로 관여하였고, 이들을 방송제작현장에서도 철저히 배제하여 해당 아나운서들에게 이루 말할 수 없는 정신적인 고통을 안겨주었다”고 목소리 높였다. .

이어 “신동호는 최근 드러난 국정원 문건대로 MBC 내부 비판세력들의 싹을 잘라 영구 퇴출시켜 MBC DNA를 바꾸려던 경영진들의 충견이자 공범자였다”고 지적했다.

언론노조 MBC 본부 소속 아나운서들은 지난 8월 22일 서울 상암 MBC 사옥 앞에서 제작거부와 관련한 성명서를 발표 당시에도 그 중심에 있었던 인물로 신동호 아나운서 국장을 규탄하며 사퇴를 요구해왔다.

한편 MBC 노조는 조합원 93.2%의 찬성을 얻어 지난 9월4일 0시부터 김장겸 MBC 사장과 현 경영진의 퇴진을 요구하는 총파업을 이어가고 있다.

YTN Star 최보란 기자 (ran613@ytnplus.co.kr)
[사진제공 = MBC]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